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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착착’…기타부문 매출 비중 4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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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착착’…기타부문 매출 비중 40% 돌파

올해 상반기 유가공 부문은 60% 이하로
식물성 음료·성인 영양식 주요 제품 부상
매일두유 렌틸콩 초도 생산물량 모두 품절
매일유업이 추진해온 사업 다각화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유가공 부문과 기타 부문의 매출액 비중 차이가 20%p(포인트) 이하로 줄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매일유업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기타 부문 매출(3686억원) 비중은 40.20%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동시 39.27% 대비 0.9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편의점에 진열돼 있는 셀렉스 프로핏. 사진=문용균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매일유업이 추진해온 사업 다각화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유가공 부문과 기타 부문의 매출액 비중 차이가 20%p(포인트) 이하로 줄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매일유업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기타 부문 매출(3686억원) 비중은 40.20%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동시 39.27% 대비 0.9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편의점에 진열돼 있는 셀렉스 프로핏. 사진=문용균 기자
매일유업이 추진해온 사업 다각화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유가공 부문과 기타 부문의 매출액 비중 차이가 20%포인트 이하로 줄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기타 부문 매출(3686억원) 비중은 40.20%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39.27% 대비 0.9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에 반해 유가공 부문 매출(5483억원) 비중은 59.80%로 2024년 상반기 60.73%에서 0.93%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매일유업이 저출생과 고령화에 따른 유가공 시장 정체에 대응해 추진해온 ‘체질 개선’ 전략의 성과가 나타난 결과다.

매일유업의 총 매출액은 2022년 1조6856억 원, 2023년 1조7830억 원, 2024년 1조8114억 원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전체 매출에서 유가공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62%에서 2024년 60.2%로 점차 감소한 반면, 기타 부문은 같은 기간 38%에서 39.8%로 확대되며 체질 개선의 흐름을 보여왔다.
기타 부문은 커피(바리스타룰스, 카페라떼), 주스(썬업), 곡물 음료(매일두유, 아몬드브리즈, 어메이징오트) 음료군에 프로틴, 건강기능식, HMR(가정간편식), 페레로 등 폭넓은 제품군을 포함하고 있다.

이 가운데 매일유업은 특히 곡물(식물성) 음료와 성인 영양식을 다변화 전략의 ‘첨병’으로 보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식물성 음료의 경우 매일두유 7종, 아몬드브리즈 6종, 어메이징 오트 5종 등 총 18종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2023년 4월 스타벅스차이나와 ‘어메이징 오트’ 및 ‘아몬드브리즈’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도 활발히 확대하고 있다”면서 “연간 수출 실적은 2022년 515억원에서 지난해 936억원으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저서 ‘저속노화 식사법’으로 건강 관리에 대한 화두를 던진 정희원 의학박사와 함께 개발한 신제품 ‘매일두유 렌틸콩’은 출시 1주일 만에 초도 생산물량이 모두 품절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성인 영양식 전문 브랜드 ‘셀렉스’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18년 10월 출시돼 올해 5월 기준 누적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셀렉스는 ‘과학에 근거한 고객 맞춤형 평생 건강관리’를 지향하며, 전 연령대의 생애 주기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왔다.

단백질 제품 중에서는 중장년층의 단백질 및 근육 건강 관리에 초점을 맞춘 코어프로틴 제품부터 온 가족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와 바(bar) 형태의 제품, 그리고 실내외 운동을 즐기는 2030세대를 위한 스포츠 분말 및 음료 제품까지 다양한 연령과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외에도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한 밀크세라마이드 활용 뷰티 라인업, 장 건강을 위한 ‘썬화이버 프리바이오틱스’, 면역 ‘프로바이오유산균’ 제품 등 폭넓은 건강기능식품 라인을 운영하며 고객 맞춤형 접근을 강화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지주사 매일홀딩스를 중심으로 수익 다변화와 장기적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면서 “커피 브랜드 ‘폴 바셋’, 중식당 ‘크리스탈 제이드’,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일뽀르노’, 프리미엄 베이커리 ‘밀도’, ‘샤브식당 상하’ 등이 있다”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