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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무리뉴 감독 “앤트워프전 선발 모두 바꾸고 싶었다” 벤치멤버 경기력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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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무리뉴 감독 “앤트워프전 선발 모두 바꾸고 싶었다” 벤치멤버 경기력 분노

토트넘 무리뉴 감독이 한국시각 29일 새벽에 열린 유로파리그 2라운드 앤트워프전에 선발 출장한 멤보들의 경기력에 분노를 드러냈다.이미지 확대보기
토트넘 무리뉴 감독이 한국시각 29일 새벽에 열린 유로파리그 2라운드 앤트워프전에 선발 출장한 멤보들의 경기력에 분노를 드러냈다.

한국시각 29일 새벽에 열린 UEFA 유로파리그(EL)의 조별리그 제2라운드(J조)에서 토트넘 홋스퍼는 벨기에의 앤트워프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29분 선제골을 내주고 후반에 적극적 반격에 나섰으나 0-1로 패했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의 지휘관 조제 모리뉴는 로테이션을 선택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등을 벤치에 앉혔고 가레스 베일과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등을 선발로 기용했다. 하지만 팀은 대기조가 뛴 전반에 부진했다. 특히 공격진은 앤트워프 수비진의 빠른 발걸음에 시달리며 전혀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그러자 무리뉴는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 에릭 라멜라, 루카스 모우라, 피에르 에밀 호이베르그를 한꺼번에 투입했다. 이어 58분에는 저조했던 베일을 빼고 케인을 투입하는 과감한 교체전략을 펼쳤다. 경기 후 영국 위성방송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 응한 무리뉴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내놓은 교체에 대해 “하프 타임에 선발 출장 11명을 모두 바꾸고 싶었다”고 분통을 터뜨리며 경기를 복기했다.

그는 “우리 최고의 팀이 어떤 것인지 너희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나는 항상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우리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모인 대가구다. 그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내 책임이지만 그 기회를 이용해 추가 출전 기회를 요구할 수 있을지는 선수들의 몫이기도 하다. 오늘 퍼포먼스만 보면 내 선수 선택이 아주 쉬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희들은 항상 왜 이 선수가 뛰지 않느냐고 묻는데 아마 몇 주 동안은 그런 질문도 없어질 것이다. 이미 해답은 나와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를 탓하고 상대를 칭찬할 수밖에 없다. 앤트워프는 멋진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역시 나쁜 플레이를 펼친 자신을 탓할 필요가 있다. 퍼포먼스도 결과도 모두 최악이다. 더이상 할 말은 없다. 누군가를 탓한다면 나겠지. 누굴 플레이시킬지 결정하는 건 나니까. 그 책임은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부진했던 델레 알리의 퍼포먼스에 대해 묻자 모리뉴는 델레 한 사람만 언급하기를 거부했지만 “팀 전체가 이를 말해주고 있으며 어떤 멤버가 최고의 팀인지 보는 이는 확실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쁜 퍼포먼스를 한 선수가 팀에 영향을 주는 것은 당연하지만 팀 또한 개인의 됨됨이에 영향을 미친다. 개인 이름을 이 자리에서 내세우는 건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건 당신들이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