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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초코파이 재료, 한국과 다르다?…오리온, "동일하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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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초코파이 재료, 한국과 다르다?…오리온, "동일하다" 해명

'代可可脂'는 초콜릿을 만들 때 사용되는 원료…한국 초코파이 패키지에서는 '식물성유지'로 표기

중국의 한 마트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오리온 초코파이를 고르고 있다. 사진=오리온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한 마트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오리온 초코파이를 고르고 있다. 사진=오리온


오리온 ‘초코파이 정’(이하 초코파이)의 중국 제품 재료가 한국의 것과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현지 시각) 중국 포털사이트 ‘텅쉰망’에는 “중국과 한국에서 쓰는 초코파이의 원료는 동일하지 않다. 한국은 코코아 분말을 사용하고, 중국은 두 가지 재료로 코코아 맛을 낸다. 이들 재료의 가격 차이는 5배 이상에 이른다”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초코파이는 지난해 중국에서 72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오리온은 파렴치한 기업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중국 초코파이에 들어간 원료는 심장과 뇌혈관, 당뇨병 등과 같은 많은 신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이에 대해 오리온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에서 판매되는 초코파이 성분은 동일하다"면서 "중국 초코파이 패키지 상의 원료표기 중 '代可可脂(CBR, cocoa butter replace)'는 초콜릿을 만들 때 사용되는 원료로, 한국 초코파이 패키지에서는 '식물성유지'로 표기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중국 포털 텅쉰망에 오리온이 중국과 한국의 초코파이 성분을 다르고 쓰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텅쉰망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포털 텅쉰망에 "오리온이 중국과 한국의 초코파이 성분을 다르고 쓰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텅쉰망


오리온 초코파이는 현재 60개국 이상에서 약 20종 규모로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 베트남, 러시아 매출을 합산한 수치는 3700억 원에 이른다.

오리온은 특히 중국에서 식감 혁신을 시도한 '찰 초코파이'와 화이트 초콜릿을 도입한 '화이트 딸기' 등을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넓혔다. 그 결과 초코파이는 중국에서 국내 제과 브랜드 중 유일하게 5년 연속으로 '중국 브랜드 파워지수(C-BPI)' 파이 부문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