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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인지기능개선 관리 식단으로 ‘치매 예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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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인지기능개선 관리 식단으로 ‘치매 예방’ 나선다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예방 위한 개발하고 12주간 임상시험 통해 효과 검증 착수

아워홈 영양사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서데이케어센터에서 시설 이용자에게 ‘인지기능개선 관리 식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아워홈.
아워홈 영양사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서데이케어센터에서 시설 이용자에게 ‘인지기능개선 관리 식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아워홈.
아워홈이 고령자 인지기능개선 관리 식단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고령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매년 경도인지장애 환자와 치매 환자 증가폭도 커지고 있다. 이에 아워홈은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식단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여 고령층의 건강한 노후 생활을 돕고자 인지기능개선 관리 식단을 개발했다. 교육 프로그램 개발은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 기업 ㈜로완이 맡았다.
아워홈은 3월2일부터 12주간 수도권 소재 노인데이케어센터 7개소의 65세 이상 100여명을 대상으로 인지기능개선 관리식 효과 검증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고령자 그룹을 △일반 식단 섭취 그룹 △인지기능개선 관리 식단 섭취 그룹 △인지기능개선 관리 식단 섭취+인지 훈련 프로그램 병행 그룹까지 총 세 그룹으로 나누고 조건에 따른 신체 기능 검사, 혈액 검사, 인지기능 변화 등을 측정할 계획이다.

인지기능개선 관리 식단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재료를 사용하고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산 함량이 높은 식재료는 사용을 제한하는 등의 기준을 두고 뇌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 중심으로 개발됐다. 아워홈에서 설계하고 박유경 경희대학교 의학영양학과 교수가 감수했다.

아워홈은 경희대학교, 로완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12주간 임상시험을 마치고 결과에 따라 식단 보완 절차를 거친 후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개발된 인지기능개선 관리 식단은 요양원, 요양병원, 주야간보호센터 등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고령 인구 증가로 식단을 통해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예방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고령층 대상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차별화된 식단 개발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워홈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지속가능한 먹거리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6년부터 ‘고령자용 저작용이, 저작기능개선 식품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2017년에는 효소를 활용한 연화식 개발에 성공해 케어푸드 제품 제조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4월에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시행하는 ‘2022년도 고부가가치식품개발사업 미래대응식품’ 연구과제 주관 기관으로 선정돼 암환자용 메디푸드 식단 및 제품 연구 개발 등을 수행하고 있다.


김성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jkim9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