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러스쿱크리머리는 오는 23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Benson)'의 첫 매장 '벤슨 크리머리 서울'을 압구정로데오에 오픈한다고 20일 밝혔다.
벤슨이라는 브랜드명은 미국에서 흔히 쓰는 이름으로 '정직과 신뢰'를 담고 있다.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친숙한 브랜드지만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브랜드 슬로건 'Freeze the Moment'는 벤슨과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한 순간으로 남기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1호점은 아이스크림 제조 과정을 볼 수 있는 매장 특성을 반영해 '벤슨 크리머리(Creamery·유제품공장) 서울'로 명명했다. 유명 맛집과 편집숍이 밀집한 이 지역은 젊은층과 관광객 유입이 활발해 다양한 고객층에게 벤슨을 선보일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매장은 전용면적 795m2(약 241평),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3개층 규모로 총 142석을 갖췄다.
국내산 유제품으로 만든 고품질 아이스크림
베러스쿱크리머리는 재료 본연의 맛과 품질에 집중했다. 국내산 유제품만 사용했으며 유지방 비율을 최대 17%까지 높여 깊은 풍미를 구현했다. 이는 시중 제품이 10%대 초반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공기 함량도 기성품 절반 수준인 약 40%까지 낮춰 밀도 높은 식감을 완성했다.
인공 유화제를 넣지 않은 점도 벤슨만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대신 국산 아카시아꿀, 프랑스산 최고급 라즈베리 퓨레, 이탈리아산 100% 피스타치오 페이스트 등 프리미엄 원료를 사용했다.
품질 유지를 위해 신규 브랜드임에도 경기 포천에 자체 생산 센터를 구축했다. 지난달 센터 준공식에 참석한 김선영 낙농진흥회 회장은 "국산 원유 기반 고품질 아이스크림 벤슨 생산은 우리 낙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가치를 확산시키는 의미 있는 성과가 되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3가지 라인으로 구성된 20종 메뉴
벤슨 메뉴는 3가지 라인으로 총 20가지 맛을 선보인다. 재료 본연의 맛을 강조한 '클래식(4종)', 다양한 토핑을 더한 '시그니처(14종)', 계절 한정으로 선보이는 '리미티드(2종)' 라인이 있다. 가격은 싱글컵(1스쿱, 100g) 기준 5300원이며 한 컵에 한 가지 메뉴만 제공한다.
클래식 라인 중 '저지밀크&말돈솔트'는 영국 왕실 우유로 유명한 저지 우유로 만들어 깊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시그니처 라인 '버터프렌치토스트'는 천연 바닐라 페이스트 풍미에 솔티캐러멜과 바삭한 버터토스트 토핑이 어우러져 달고 짠 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리미티드 라인은 계절 특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새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층별로 다양한 경험 제공하는 플래그십 스토어
1호점은 각 층마다 서로 다른 벤슨 경험을 제공한다. 지하 1층 '크리머리 랩'에서는 아이스크림 설비와 제조 과정을 직접 보고 '커스텀 아이스크림 클래스'(유료 예약제)에 참여할 수 있다. 1층 '스쿱샵'에서는 전 제품 시식과 함께 기프트박스(3종)와 아이스크림 케이크(5종)를 구매할 수 있다. 2층 '테이스팅 라운지'는 프랑스 미식 어워드 '라 리스트'에서 한국인 최초 수상자인 저스틴 리 셰프와 협업한 프리미엄 디저트 메뉴를 선보인다.
오민우 베러스쿱크리머리 대표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리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벤슨을 오랜 준비 끝에 선보이게 됐다"며 "차별화된 맛과 품질로 고객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러스쿱크리머리는 이달 1호점을 시작으로 연내 10개 이상의 매장과 팝업스토어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정경 기자 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