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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2분기 실적 전망 ‘맑음’…차별화 상품 앞세워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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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2분기 실적 전망 ‘맑음’…차별화 상품 앞세워 성장

영업이익 843억원…지난해 동기 비교해 10.6%↑ 전망
이 가운데 편의점 766억원 역시 전년 2Q比 10.4%↑
지난달 27일 출시 피스마이너스원 레드 하이볼 인기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3060억원, 영업이익은 767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0.6% 증가한 수치다. CU편의점 모습. 사진=BGF리테일이미지 확대보기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3060억원, 영업이익은 767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0.6% 증가한 수치다. CU편의점 모습. 사진=BGF리테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차별화 상품을 앞세워 올해 2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3060억원, 영업이익은 767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0.6% 증가한 수치다.

메리츠증권은 이보다 높은 843억원의 영업이익을 제시했다. 이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BGF리테일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6% 증가하는 셈이다.

부문별로는 △편의점 766억원 △물류 32억원 △기타 35억 등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약 91%를 차지하는 편의점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전분기 아쉬운 성적을 딛고, 2분기에는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BGF리테일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조1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6억 원으로 30.7% 급감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1.1%로, 지난해 같은 기간(1.7%)보다 0.6%포인트 낮아졌다.

회사 측은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과 소비심리 위축, 강추위·항공기 사고·산불 등 비우호적인 외부 요인, 영업일수 감소 등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1분기에도 고물가 시대 대표 집객 상품으로 꼽히는 차별화 상품은 전년 동기 대비 7.6% 성장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BGF리테일은 이런 흐름을 이어가고자 2분기에도 차별화 상품을 적극적으로 내세웠다.

대표 사례가 ‘피스마이너스원 레드 하이볼’이다.

지드래곤(G-DRAGON)의 패션 브랜드와 협업한 이 상품은 지난달 27일 출시 직후 하루 8888캔 한정 수량이 일주일간 연속 매진됐다. 현재도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제품은 탄닌감 있는 레드 와인을 넣어 레몬의 산미와 은은한 포도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캔 내부에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피스마이너스원의 상징인 데이지 꽃을 형상화한 생레몬 슬라이스가 들어있다.

해당 하이볼은 전국 CU 매장에 출시된 기존 제품과 달리 CU 올림픽광장점에서 진행 중인 피스마이너스원 팝업 스토어에서 하루 8888캔 한정으로만 판매된다.

앞서 지난 4월 출시된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1탄은 출시 나흘 만에 100만 캔이 팔리며 CU 주류 상품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완판된 바 있다. 누적 판매량은 현재 500만 캔을 넘어섰다.

BGF리테일은 차별화된 상품을 앞세워 돌파구를 마련하는 한편, 지난달 27일 하와이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기업 ‘WKF Inc.(WKF)’와 협력해 편의점 전문 신설 법인인 ‘CU Hawaii LL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MFC)을 체결하며 미국 하와이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 소비자 수준을 고려해 전 세계 최신 유통 트렌드를 접목하고, 현지화 요소를 적극 반영한 점포 모델을 구상 중이다. 최적의 점포 레이아웃은 물론 셀프 체크아웃 존 등 리테일 테크를 도입해 다양한 소비자 구매 목적을 충족시킬 계획이다.

기존 하와이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K-푸드 킬러 아이템도 발굴 중이다.

간편식과 즉석 조리식 등 다양한 한국 먹거리와 현지화 메뉴를 개발하며, 하와이 대표 메뉴인 포케, 로코모코 등은 현지 유명 셰프와 협업한 콜라보 제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최근 미국에서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김밥과 한국 관광 필수 코스인 즉석 라면 조리기도 도입할 계획이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