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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플랫폼 흑자’ CJ ENM, 하반기 IP·글로벌 유통 확장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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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플랫폼 흑자’ CJ ENM, 하반기 IP·글로벌 유통 확장 드라이브

2분기 영업이익 334억원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7% 증가
티빙 가입자 전년 2분기보다 24.7%↑…광고 매출 고성장
커머스, 앱 경쟁력↑…프리미엄 상품 큐레이션 전략 주효
CJ ENM이 올해 2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하반기에도 흐름을 잇기 위해 플랫폼 경쟁력과 고객 기반을 지속 확대하고 콘텐츠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글로벌 확장을 추진한다. CJ ENM 커머스 부문의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MLC) 취급고 추이 및 26년 하반 주요 콘텐츠 라인업. 자료=CJ ENM이미지 확대보기
CJ ENM이 올해 2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하반기에도 흐름을 잇기 위해 플랫폼 경쟁력과 고객 기반을 지속 확대하고 콘텐츠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글로벌 확장을 추진한다. CJ ENM 커머스 부문의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MLC) 취급고 추이 및 26년 하반 주요 콘텐츠 라인업. 자료=CJ ENM
CJ ENM이 올해 2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하반기에도 흐름을 잇기 위해 플랫폼 경쟁력과 고객 기반을 지속 확대하고 콘텐츠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글로벌 확장을 추진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의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은 1조 203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8.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34억원으로 16.9% 증가했다.

미디어플랫폼 부문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9.0% 증가한 3800억원, 영업이익은 11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이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브랜드관 확대와 한국프로야구(KBO) 및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에 힘입은 결과라고 CJ ENM은 설명했다. 티빙은 앞서 HBO Max, 디즈니플러스와 각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일본 및 아시아태평양 17개국에 브랜드관 형태로 진출한 바 있다.

또한, 티빙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24.7% 늘었고, 티빙 광고 매출도 52.2% 증가했다.
증권가는 부문 흑자 전환의 동력을 티빙으로 보고 있다. 대신·키움증권은 티빙이 분기 기준 처음으로 영업이익 60억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TV광고 매출은 월드컵 등 메가 이벤트로 인한 쏠림 현상과 전반적인 수요 위축으로 20.9% 줄었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매출 1902억원, 영업손실 10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에서 만든 콘텐츠 중 이번 분기에 공개된 작품이 없었던 점 등이 매출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음악 부문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6.7% 증가한 2302억원, 영업이익은 109억원을 기록했다. 신인 그룹 ‘모디세이’ 등의 데뷔와 제로베이스원, 아이엔아이 등 기존 아티스트들의 음반 판매 호조, ‘K콘 재팬 2026’ 등 글로벌 라이브 이벤트 흥행에 힘입은 결과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4028억원, 영업이익은 21.2% 증가한 260억원을 기록했다. 라이브 방송을 편집한 숏폼 콘텐츠를 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 등 외부 채널에 적극적으로 확산하고, KBO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월리런 △미니언즈 등 팬덤 IP 콘텐츠를 커머스와 접목해 앱 유입을 늘린 전략이 주효했다.
그 결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MLC) 취급고는 전년 대비 161.3% 급증했고, 앱 신규 설치도 25.6%,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0.5% 늘었다. 외부 채널에서 콘텐츠를 접한 고객이 앱으로 유입돼 구매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은 모습이다.

CJ ENM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플랫폼 고객 기반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콘텐츠·음악 IP의 사업 다각화와 글로벌 유통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티빙은 오리지널·앵커 예능을 앞세워 가입자·시청량을 늘리고, KBO 포스트시즌과 연말 성수기를 겨냥해 광고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방송 채널은 핵심 IP 중심의 광고주 맞춤형 통합 광고 캠페인을 강화하고, 제작-광고 협업과 AI 기반 광고 상품을 확대해 협찬 매출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인도·중동·남미 등 신규 로컬 시장 내 파트너십 추가 발굴과 함께 일본·동남아·북미 등 기존 주력 시장에서 볼륨딜·개별 판매를 강화한다. 또한, 드라마·예능의 외부 공급(Non-captive)을 확대한다.

커머스는 온스타일 파트너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크리에이터 커머스 모델을 고도화해 SNS 기반 외부 고객 유입을 늘릴 계획이다. 차별화된 IP 협업·멤버십을 통해 트래픽 유입 확대와 충성고객 확보에 나서며, 알림 고도화 등 고객 락인 체계 구축해 고객 기반 확대도 지속한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 ENM의 올해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영업이익은 70.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임수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은 본격적인 반등 국면에 진입했다”면서 “티빙의 흑자 전환으로 미디어 플랫폼의 구조적 적자 요인이 해소됐고, 상반기 -20%대에 머문 TV광고는 하반기 JTBC 반사 수혜와 함께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