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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 맞아 든든한 한 끼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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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 맞아 든든한 한 끼 경쟁 ‘후끈’

도미노피자, ‘무진장 치킨 박스’    사진=도미노피자이미지 확대보기
도미노피자, ‘무진장 치킨 박스’ 사진=도미노피자
올해는 중복(7월 25일)과 말복(8월 14일) 사이 간격이 평년보다 길어, ‘월복(越伏)’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양식을 찾는 기간도 예년보다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에는 삼계탕, 장어 등 전통 보양식이 복날의 대표 메뉴로 자리 잡았지만, 최근에는 프리미엄 식재료를 활용한 고단백 외식 메뉴와 시즌 한정 음료, 보양 간편식 등 소비 트렌드가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맞춰 업계도 건강과 든든한 한 끼를 앞세운 신메뉴 및 시즌 마케팅을 강화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지난달 31일 여러 가지 맛의 치킨을 한 박스에 담은 ‘무진장 치킨 박스’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웨스턴 핫 윙 8조각, 콘 크런치 치킨 4조각, 스와이시 치킨 윙 3조각으로 구성돼, 치킨 전문점 수준의 풍성함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말복을 맞아 치킨과 피자를 부담 없이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또한 도미노피자는 7월, 국내 대표 패션·뷰티 스토어 무신사와 협업해 여름 신메뉴 ‘무진장 슈림프 스테이크 피자’를 출시했다. 큼직한 자이언트 새우와 칼집 스테이크 토핑을 사용해 풍부한 육즙과 바다의 감칠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복날 대표 외식 메뉴 중 하나인 치킨업계 역시 여름철 소비자 입맛을 겨냥한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영양을 갖춘 든든한 메뉴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치킨이 여름철 대표 보양 음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랑통닭은 지난달 신메뉴 ‘대파 간장 치킨’을 출시했다. 닭다리살에 대파의 향긋한 풍미와 감칠맛이 나는 간장 소스를 더해, 무더위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촉촉한 육즙과 쫄깃한 식감으로 든든한 한 끼를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맘스터치는 ‘갓빠삭 치킨’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자체 개발한 튀김 공법 및 ‘슈퍼크런치 크럼블’을 적용해, 조리 후 1시간이 지난 포장 상태에서도 바삭한 식감을 유지한다. 한편, 노랑통닭의 ‘대파 간장 치킨’ 역시 월복 시즌에 어울리는 메뉴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간장치킨에 파기름, 대파 추출물이 들어간 특제 소스를 사용하고, 생대파 토핑으로 새로운 풍미를 더했다.

유통업계도 여름철 보양식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CU, GS25,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들은 삼계탕, 장어덮밥, 전복죽 등 다양한 보양 간편식 라인업을 확대하고, 복날 맞이 할인 및 증정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최근 ‘런치플레이션’으로 삼계탕 등 외식 보양식 가격이 오르면서,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구매 가능한 보양 간편식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각 편의점들은 합리적인 가격과 편의성을 내세워 여름철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각자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보양식을 즐기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올해 월복으로 복날 특수가 길어진 만큼, 외식·식음료업계와 유통업계 모두 여름 시즌 메뉴 경쟁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