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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상반기 영업익 48%↑…10년 내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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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상반기 영업익 48%↑…10년 내 최대 실적

마곡 이랜드 글로벌 R&D 센터    사진=이랜드이미지 확대보기
마곡 이랜드 글로벌 R&D 센터 사진=이랜드
이랜드그룹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랜드는 13일 공시를 통해 2026년 이랜드월드 연결 기준 상반기 누적 매출이 2조 8,398억 원, 영업이익이 2,31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 영업이익 48%의 성장세다.

회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 누적 매출과 순이익 모두 성장했으며, 특히 영업이익은 최근 10년 사이 상반기 기준 최고치”라며 “주요 사업부와 보유 브랜드의 체질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순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1114억 원 늘었다”고 설명했다.

패션 부문에서도 성장이 계속됐다. 2026년 상반기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29% 증가하며, 규모와 수익성이 동시에 커졌다. 뉴발란스, 뉴발란스키즈가 안정적으로 성장했고, 스파오, 미쏘, 후아유 등 주요 자체 브랜드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해 포트폴리오 전체의 경쟁력이 강화됐다.
특히 여성 SPA 브랜드 미쏘는 상반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했다. 20~40대 여성 고객을 겨냥해 출근과 일상 모두에 활용할 수 있는 트렌디한 오피스룩과 베이직 상품을 강화하고, 고객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는 체계적인 상품 운영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로 해석된다.

외식 부문 역시 6년 연속 성장 흐름을 보였다. 이랜드이츠는 2026년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당기순이익이 50% 증가했다. 애슐리퀸즈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핵심 브랜드 역할을 했고, 피자몰, 델리바이애슐리, 로운도 각각 36%, 35%, 43%의 매출 증가로 외식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이들 브랜드는 각각 연매출 500억 원 규모를 바라보는 차세대 브랜드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피자몰은 단품 전문점 모델 확대를, 델리바이애슐리는 데이터 기반 운영을, 로운은 건강 외식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유통 부문을 맡고 있는 이랜드리테일도 확실한 실적 개선을 이뤘다.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거래액은 3%, 영업이익은 243% 증가했다. 주요 점포의 수시 MD 교체, 신규 브랜드 유치, 오프프라이스 스토어 ‘NC 픽스’ 확장 등 투자와,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 노력이 효과를 보였다. 당기순이익도 1분기에 이어 2분기 역시 흑자를 기록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누적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성장성이 입증된 사업과 브랜드에 투자하는 동시에 경영 효율화를 추진한 결과 실적과 수익은 늘고, 순차입금은 줄어드는 등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다”며 “10년 내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 중인 만큼 연간으로도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핵심사업 역량을 높이고 경영 효율화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