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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비이커, 英 마가렛 호웰 독점 유통…연 내 백화점 2개 추가 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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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비이커, 英 마가렛 호웰 독점 유통…연 내 백화점 2개 추가 출점

‘콰이어트 럭셔리’ 수요 공략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영국 컨템포러리 브랜드 마가렛 호웰의 국내 독점 유통에 나선다. 첫 단독 매장을 열었으며 올해 연말까지 추가 출점하며 국내 사업을 본격화한다. 마가렛 호웰 2026년 FW 컬렉션 화보.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영국 컨템포러리 브랜드 마가렛 호웰의 국내 독점 유통에 나선다. 첫 단독 매장을 열었으며 올해 연말까지 추가 출점하며 국내 사업을 본격화한다. 마가렛 호웰 2026년 FW 컬렉션 화보.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영국 컨템포러리 브랜드 마가렛 호웰의 국내 독점 유통에 나선다. 첫 단독 매장에 이어 올해 연말까지 추가 출점하며 국내 사업을 본격화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편집숍 플랫폼 비이커(BEAKER)는 최근 마가렛 호웰(Margaret Howell)과 한국 독점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4층에 첫 단독 매장을 열었다.

비이커는 연내 서울 주요 백화점에 2개 매장을 추가로 열어 고객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단독 매장뿐 아니라 전국 비이커 매장과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 SSF샵 내 단독 브랜드관에서도 마가렛 호웰 제품을 선보인다.

마가렛 호웰은 1970년 영국 디자이너 마가렛 호웰이 설립한 브랜드다. 창립자가 빈티지 시장에서 발견한 남성 셔츠의 정교한 만듦새에서 영감을 받아 출발했다. 이후 시대를 타지 않는 디자인과 품질, 실용성을 바탕으로 클래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남녀 의류와 액세서리를 제안하는 토털 브랜드로 성장했다.
2003년부터는 워크웨어 콘셉트의 세컨드 라인 ‘MHL.’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브랜드의 뿌리인 셔츠를 비롯해 니트웨어와 아우터가 핵심 상품군이다.

특히 마가렛 호웰은 셔츠의 소재와 구조, 비율을 꾸준히 연구하며 ‘심플 셔츠’와 ‘베이직 셔츠’ 등 대표 상품을 선봬 왔다. 일부 셔츠는 영국 북런던의 ‘런던 워크룸’에서 숙련된 장인의 재단과 봉제, 마감 과정을 거쳐 제작된다. 올해 가을·겨울(FW) 시즌부터는 런던 워크룸의 전통과 장인정신을 상징하는 ‘블랙 라벨’ 제품도 내놓는다.

니트웨어에는 스코틀랜드산 캐시미어와 메리노 울, 코튼·리넨 혼방 등 원사를 활용한다. 대부분 봉제선이 없는 심리스 편직 기법을 적용해 착용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쇼트 클래식 크루넥 스웨터’, ‘스몰 크루넥 카디건’, ‘와이드 롤넥 풀오버’ 등은 브랜드의 베스트셀링 아이템으로 꼽힌다. 이 밖에도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맥 코트와 클래식한 감성의 해리스 트위드 테일러링 재킷 등 아우터 상품도 함께 제안한다.

삼성물산 비이커는 그동안 편집숍 내 바잉(Buying)을 통해 마가렛 호웰을 국내 소비자에게 소개해 왔으며, 지속적인 매출 신장과 높은 판매율을 기반으로 브랜드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다. 이에 최근 절제된 고급스러움과 본질적인 품질을 중시하는 ‘콰이어트 럭셔리(Quiet Luxury)’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 흐름에 발맞춰 단독 브랜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아울러 비이커는 내달 브랜드 다큐멘터리 잡지 ‘매거진 B’의 마가렛 호웰 편 출간을 계기로 브랜드 철학을 알릴 예정이다. 이를 기념해 오는 10월 14일부터 28일까지 비이커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팝업 스토어도 운영할 예정이다.
송태근 삼성물산 패션부문 비이커사업부장(상무)은 “마가렛 호웰은 ‘오래도록 입을 수 있는 잘 만들어진 옷’의 가치를 50년 넘게 변함없이 지켜온 브랜드”라며, “고유의 헤리티지와 철학을 국내 고객들에게 진정성 있게 전달하면서 유통망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독보적인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