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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 JB금융지주 지분 늘리는 아프로파이낸셜, 삼양사와 격차는 더벌어져, 삼양사는 지분 15% 규제 적용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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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 JB금융지주 지분 늘리는 아프로파이낸셜, 삼양사와 격차는 더벌어져, 삼양사는 지분 15% 규제 적용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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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JB금융지주의 2대주주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지분을 늘려가면서 JB금융지주의 지배구조와 지분분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지난해말 JB금융지주의 지분 9.37%(1846만1723주)에서 올해 3월말 기준 9.99%(1968만4121주)로 0.62%포인트(122만2398주) 늘렸습니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이어 지난 8월 6일 JB금융지주의 지분을 10.25%(2019만747주)로 늘렸다고 공시했습니다. 아프로파이낸셜의 JB금융지주 지분 증가는 주로 특별관계자인 OK저축은행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올해들어 JB금융지주의 지분을 0.88%포인트(172만9024주) 높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투자목적은 단순투자입니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러시앤캐시를 운영하고 있으며 종합금융사로 변신을 꾀하고 있어 JB금융지주의 지분 매입이 눈길을 끄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JB금융그룹 최대주주인 삼양사는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JB금융지주 주식 매입에 맞서 지분을 늘려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경영권 참여 등 공격적 M&A(인수합병)에 사전 대비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삼양사는 지난해말 지분 12.68%(2498만4012주)에서 올해 3월말 기준 13.59%(2676만7753주)로 0.91%포인트(178만3741주) 끌어올렸습니다. 이어 삼양사는 지난 4월 29일 현재 JB금융지주 지분을 14.14%(2786만41주)로 높였습니다. 지난해말과 비교하면 지분을 1.46%포인트(287만6029주) 늘렸습니다.

삼양사가 JB금융지주 지분을 크게 늘리면서 아프로파이낸셜대부와의 격차를 더 벌였지만 산업자본인 삼양사는 JB금융지주의 지분을 은행법에 따라 15% 이상 가져가지 못한다는 불리한 점도 갖고 있습니다.
삼양사(구 삼양바이오팜)는 지난 2017년 경영참여 목적으로 JB금융지주 지분 8.39%를 사들인 후 그동안 지분을 꾸준히 늘려오고 있습니다.

JB금융지주의 지배구조는 최대주주가 삼양사로 되어 있으며 삼양사의 최대주주는 삼양홀딩스입니다.

JB금융지주는 자회사로 전북은행(지분 100%), 광주은행(100%), JB우리캐피탈(100%), JB자산운용(100%)를 두고 있으며 손자회사로 프놈펜상업은행, JB캐피탈 미얀마, JB시큐리티즈 베트남, 프놈펜 자산운용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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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 JB금융지주의 최대주주는 삼양사…삼양사의 최대주주는 삼양홀딩스


JB금융지주의 올해 3월말 기준 지분 분포는 삼양사가 지분 13.59%(2676만7753주)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입니다. 삼양사의 특수관계인인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이 JB금융지주의 지분 0.01%(2만7287주)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JB금융지주는 3월말 현재 삼양사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이 14.05%(2768만1591주)에 이르고 있습니다.

삼양홀딩스는 故 김상홍 회장의 장남인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이 등기임원으로 총괄업무를 맡고 있고 김원 삼양사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되어 있습니다. 삼양홀딩스는 김윤 회장과 김원 부회장 오너가와 특수관계인이 지분 41.72%를 갖고 있습니다.

삼양사의 지분분포는 삼양홀딩스가 지분 61.83%(637만7255주)를 보유하고 있고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이 지분 0.04%(4170주), 김량 삼양사 부회장이 지분 0.02%(1629주)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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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 김기홍 회장 등기임원 사내이사로 등재, 사외이사 4명 달해


JB금융지주의 올해 3월말 현재 등기임원은 사내이사로 김기홍 회장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안상균 Anchor Equity Partners의 매니징 파트너, 김지섭 삼양홀딩스 부사장이 기타 비상임이사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외이사로는 유관우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이상복 동아송강회계법인 파트너 회계사, 정재식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종일 법무법인 태환 대표변호사, 성제환 한국IT직업전문학교 석좌교수가 등재됐습니다.

이사회 활동을 보면 올해 1분기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들은 모두 100% 출석률에 100%의 찬성률을 보였습니다. 2020년도 결산배당(안)에 대해서는 수정찬성이 이뤄졌습니다.

지난해에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모두 100% 출석해 100%의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9년도 사외이사 및 비상임이사 평가 계획(안)과 정관 변경(안)에는 수정찬성으로 가결됐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