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는 지난 5월 14일 배당 축소를 선언하면서 주가가 1만7000원선까지 급락했으나 실적 호조로 주가가 2만6200까지 급등한 후 2만3000원선에서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메리츠화재는 올해들어 NH투자증권, 삼성증권과 자기주식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습니다.
메리츠화재가 메리츠금융지주와 함께 배당금 규모를 축소한데 대해서는 소액주주들에게 불리할 수 있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를 안고 있습니다.
메리츠화재의 최대주주인 메리츠금융지주는 2011년 3월 28일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의 회사 분할을 통해 설립된 국내 최초의 보험지주회사로 타 회사 주식소유를 통한 실질적인 지배 외에는 독자적인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순수지주회사입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자회사로 메리츠화재(지분 56.09%), 메리츠증권(48.17%), 메리츠자산운용(100%), 메리츠대체투자운용(100%)를 두고 있습니다.
메리츠화재는 자회사로 메리츠코린도보험(지분 51.0%)을 갖고 있습니다.
◇ 메리츠화재, 조정호 회장의 장녀 조효재 지분 0.03% 보유…김용범 부회장 지분 0.17%
메리츠화재의 올해 6월말 기준 최대주주는 메리츠금융지주로 지분 56.09%(6765만3943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조정호 회장의 장녀 조효재 씨가 지분 0.03%(3만8016주)를 갖고 있습니다. 김용범 부회장은 지분 0.17%(20만주)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메리츠화재의 지주회사인 메리츠금융지주는 조정호 회장이 최대주주로 지분 72.17%(9671만4384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조 회장의 장녀 조효재 씨가 지분 0.05%(6만8523주), 김용범 부회장이 지분 0.03%(4만주)를 갖고 있습니다.
메리츠화재는 올해들어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말 자사주로 지분 2.16%(260만822주)를 갖고 있었으나 올해 6월말 지분 3.53%(426만4022주)로 1.37%포인트(166만3200주)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에는 자사주 지분을 전년도보다 0.23%포인트(40만4000주) 높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김용범 부회장은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도 겸직…상반기 총보수 19억원 넘을듯
메리츠화재의 올해 6월말 현재 등기임원은 사내이사로 김용범 대표이사 부회장, 이범진 부사장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메리츠화재 사외이사로는 김동석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명예교수, 성현모 한동대 경영경제학부 교수, 김명애 건국대 글로벌캠퍼스 경영학과 교수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메리츠화재의 김용범 대표이사 부회장은 메리츠금융지주의 대표이사 부회장을 겸직하고 있습니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상반기 김용범 부회장에게 15억714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등기임원이 조정호 회장과 김용범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2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등기이사 2명에게 13억9400만원을 지급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조정호 회장이 메리츠금융지주로부터 받은 보수는 10억2100만원으로 김용범 부회장이 메리츠금융지주로부터 받은 보수는 3억73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용범 부회장은 메리츠화재로부터 15억7140만원, 메리츠금융지주로부터 3억7300만원을 받아 메리츠금융그룹으로부터 총보수 19억44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보입니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상반기 감사위원회 위원(사외이사)에 대해서는 1인당 평균 1775만8000원의 보수를 지급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사회 활동을 보면 올해 상반기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들은 100% 출석률에 100%의 찬성률을 보였습니다. 지난해에도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들은 100% 출석해 100%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