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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 한솔홀딩스, 조동길 회장의 꾸준한 주식 매입 이유는? 2015년 3%대에서 올해 17%대로 올려, 거액의 보수 받아 지분 늘렸다는 비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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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 한솔홀딩스, 조동길 회장의 꾸준한 주식 매입 이유는? 2015년 3%대에서 올해 17%대로 올려, 거액의 보수 받아 지분 늘렸다는 비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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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한솔그룹은 조동길 회장의 지속적인 한솔홀딩스 주식 매입과 장남인 조성민 씨의 추가 주식 매입으로 한솔그룹 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솔홀딩스는 지난해 3월 3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자기주식 소각 및 액면액 감소에 의한 자본감소(정관변경)의 건을 처리한 바 있습니다.
이날 주총에서는 또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으로 회사 측이 제안한 40억원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고 주주제안인 보수한도 10억원은 부결됐습니다.

한솔홀딩스의 자기주식 소각과 무상감자는 한솔그룹의 지배구조와 밀접한 관계에 놓여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한솔홀딩스의 무상감자안이 조 회장의 한솔홀딩스 지배력 강화를 위한 준비작업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한솔홀딩스는 지난해 5월 4일을 기준일로 하여 자기주식 517만5102주를 소각하고 주당 액면가액을 5000원에서 1000원으로 감소했습니다.

조 회장은 그동안 임원 보수를 한솔홀딩스 주식 매입 재원으로 활용해 왔는데 한솔홀딩스 무상감자로 인한 감자차익 1939억원에 대해서도 배당금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한솔홀딩스는 2020년도 배당금으로 주당 120원을 배당했습니다.

한솔홀딩스는 지난 2015년 3월 16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에 따른 지주회사의 기준을 충족했다고 통보받았습니다.
2015년 당시 조 회장은 한솔홀딩스 지분율이 3.34%(90만5400주)에 불과했으나 조 회장은 임원 보수 등을 재원으로 꾸준하게 주식을 매입해 지분을 늘려온 것으로 보입니다.

조 회장은 과정에서 한때 한솔제지의 비등기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등기 임원보다 6배 가량 많은 보수를 받는 등 거액의 보수를 챙겼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조동길 회장은 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녀인 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3남입니다.

한솔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솔홀딩스는 올해 6월말 기준 자회사로 한솔제지(지분 30.49%), 한솔로지스틱스(21.37%), 한솔테크닉스(20.26%), 한솔홈데코(23.32%), 한솔피엔에스(46.07%), 한솔페이퍼텍(99.94%), 한솔인티큐브(26.65%) 등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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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솔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조동길 회장, 지분 꾸준히 늘려와

한솔홀딩스의 올해 6월말 기준 최대주주는 조동길 회장으로 지분 17.23%(723만6218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조동길 회장의 2015년 3월말 지분율은 3.34%에 불과했습니다.

조동길 회장은 지난해 한솔홀딩스 지분을 현재의 17.23%로 크게 늘렸습니다. 지분율은 전년에 비해 6.95%포인트(238만5314)가 높아졌습니다. 올해에는 조 회장의 지분율은 지난해말과 같은 수준입니다.

조 회장의 장남인 조성민 씨도 지난해 지분율을 0.76%(31만9716주)로 전년도에 비해 0.17%포인트(4만3500주) 높였습니다. 조 씨의 올해 6월말 지분율은 전년도와 같습니다.

자사주는 2019년 말 517만5102주에 달했으나 지난해 5월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고 현재는 자사주가 한주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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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 조동길 회장 사내이사로 등재, 상반기 보수는 6억4800만원…한솔제지에선 25억5100만원 받아

한솔홀딩스의 올해 6월말 현재 등기임원은 사내이사로 조동길 회장, 이재희 대표, 전훈 상무, 고민혁 상무가 등재되어 있습니다.

한솔홀딩스의 사외이사는 3명으로 손일태 경희대 무역학과 명예교수, 이승섭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이남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솔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조동길 회장에 보수 6억4800만원을 지급했습니다. 사내이사 4명에 대한 총 보수는 14억4200만원으로 조 회장은 사내이사 3명의 평균보수 2억6467만원보다 2.4배 가량 많은 보수를 챙겼습니다.

조동길 회장은 이와 함께 현재 한솔제지 회장으로 상근 사내이사로 등기되어 있습니다. 조 회장이 올해 상반기 한솔제지로부터 받은 보수는 25억5100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솔홀딩스는 감사위원회 위원(사외이사) 3명에 대해서는 1인당 27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사회 활동을 보면 올해 상반기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는 모두 100% 출석률에 100% 찬성를을 보였습니다. 지난해에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들이 출석한 이사회에서 100%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