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은 지난 1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내 주요 수출기업들을 초청해 '2012년 하반기 수은 핵심전략 설명회'를 갖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외경제여건 악화 전망에 따른 '5가지 취약부문 일괄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수은은 무역금융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시중 유동성 부족에 따른 자금조달 애로 해소를 위해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당초 계획보다 3조원을 추가로 무역금융에 공급한다.
중소·중견기업에 제공하는 포괄수출금융의 개별 기업 앞 대출한도가 확대되는 한편, 전체 금액도 5000억원 이상 추가로 증액된다.
최근 발주 축소와 유럽계 은행의 선박금융 위축으로 어려움에 빠진 조선·해양플랜트 부문에는 1조원의 추가 자금이 투입된다.
중소·중견 해운사에 대해서는 중고선 구매자금 지원 등 유동성 공급도 늘릴 계획이다.
더불어 우수한 기술력과 프로젝트 사업성을 지닌 중소·중견 건설사의 해외진출을 위해 5000억원의 추가 금융이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