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FOMC의 가장 큰 관심은 역시 양적완화 축소 여부와 그 규모다.
17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된 우리나라는 FOMC회의에서 양적완화 단계적 축소가 본격화 되면서 국제금융시장이 출렁일 가능성에 대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국제금융센터 등은 시장 흐름을 면밀히 파악하고 금융대책회의를 소집하는 등 비상체제를 가동 중이다.
정부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현재 매달 850억달러 규모로 시행되고 있는 양적완화 규모를 100~150억달러 축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적완화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신흥국이 영향을 받으면 우리나라도 영향권에 놓일 수 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게다가 국내 외환시장의 휴장 역시 환율을 급등락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의견이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FOMC 결과에 대한 오버슈팅할 공산이 크다"며 "역외 시장은 유지가 되는 데 역내 참가자가 없다면 거래량이 매우 미미해 쏠림현상이 있을 경우 급등락을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17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결정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내려갔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80% 하락한 6570.17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0.19% 내려간 8596.95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16% 하락한 4145.51을,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08% 하락한 2890.5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