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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협회장 후보 우주하 급부상..최경환 의원 행시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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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협회장 후보 우주하 급부상..최경환 의원 행시동기

김덕수 우주하 황록 3파전... 코스콤 재직때 행보 논란
(CI이미지=여신금융협회)이미지 확대보기
(CI이미지=여신금융협회)
[글로벌이코노믹 김은성 기자] 여신금융협회장 차기 후보로 관 출신인 제 3의 인물이 후보로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황록 전 우리파이낸셜 사장과 김덕수 전 KB국민카드 사장, 우주하 코스콤 전 사장이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현 김근수 회장은 오는 3일 임기가 끝난다.

우주하 전 사장은 그간 회장 하마평에 단 한 번도 거론되지 않았던 제 3의 인물이다. 이른바 '갑자기 튀어나온 후보'라는 얘기다. 세 후보 가운데 유일한 관출신이다. 우주하 전 사장은 제 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정경제부 부이사관과 국방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김동수 전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행시 22회 동기다.

우주하 후보는 지난 2011년부터 2013년 까지 코스콤 사장을 역임했다. 우 전 사장은 취임 후 물러날 때까지 ‘MB낙하산’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또 ‘국회의원 나브랭이’ 등의 막말파문과 고교동기 딸 채용 특혜에 따른 직권남용, 방만경영 등의 논란으로 많은 물의를 일으켰다. 퇴진 압박에 시달리던 그는 결국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하차 했다. 퇴임 후 우 전 사장은 지난해 4월부터 강원랜드 사회공헌위원장으로 활동해 왔다.
관료 출신 우 전 사장이 갑자기 후보로 나서 여신협회 선거가 관료출신 대 민간출신의 경쟁구도로 바뀌었다. 당초 여신금융협회장에는 황록 전 우리파이낸셜 사장과 김덕수 전 KB국민카드 사장이 후보로 거론되며 민간 출신간 2파전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황 전 사장은 1956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우리은행 부행장과 우리금융경영연구소장을 거쳐 2013년부터 1년간 우리파이낸셜 사장을 지냈다. 김 전 사장은 1959년생으로 충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KB국민은행 입행 후 인사부장과 기획본부장을 거쳐 국민카드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민카드 사장을 지냈다.

여신업계에서는 우 전 사장의 도전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민관 출신을 떠나 업계에서 이름조차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 난데없이 나타나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인물에 대한 사전 정보가 전혀 없어 지켜보고 있지만 우 전 사장이 홀로 결정해 독단적으로 나오진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성 kes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