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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계좌를 하나로"…저축은행 오픈뱅킹 29일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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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계좌를 하나로"…저축은행 오픈뱅킹 29일부터 시작

저축은행 오픈뱅킹 서비스가 이달 말부터 본격 도입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저축은행 오픈뱅킹 서비스가 이달 말부터 본격 도입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저축은행 오픈뱅킹 서비스가 이달 말부터 본격 도입된다. 당초 지난달 말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시스템 테스트 등으로 늦춰졌다.

25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 등 67개 저축은행들이 참여하는 저축은행중앙회의 오픈뱅킹 서비스가 이달 29일 시작된다.
오픈뱅킹은 금융사의 송금·결제망을 개방해서 하나의 앱으로 모든 금융사의 계좌 조회와 결제, 송금 등을 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로 개별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하나의 앱으로 간단히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019년 12월 전면 시행된 오픈뱅킹 서비스는 초창기에는 시중은행이나 핀테크 기업 등에서만 이용이 가능했지만, 금융결제원이 지난해 12월 정보제공 기관도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범위를 넓히면서 저축은행도 합류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먼저 진입한 시중은행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이뤄지는 상태에서 후발주자가 뛰어든다고 해도 시장 재편은 쉽지 않다는 시작이 많다.

그럼에도 저축은행이 오픈뱅킹 서비스를 서두르는 까닭은 오는 8월 마이데이터 사업 시행을 앞두고 디지털 금융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오픈뱅킹 서비스를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뿐만 아니라 종합지급결제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선 우선 오픈뱅킹망을 갖추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업 특성상 고객이 한번 특정 앱의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지면 굳이 다른 앱으로 갈아타는 일이 적은 만큼 초기에 고객을 선점하는 게 향후 디지털 생태계 안착에도 용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