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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나선 저축은행…8월 정식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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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나선 저축은행…8월 정식 서비스 개시

저축은행이 마이데이터 사업 참여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저축은행이 마이데이터 사업 참여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저축은행이 마이데이터 사업 참여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금융 정보를 다른 금융회사에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을 마련하고, 이후에는 자체 앱에서도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2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마이데이터 참여기관 서비스를 구축할 사업자를 모집하고 있다. 입찰에서 선정된 업체는 10월 말까지 인프라를 만드는 데 투입된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여러 금융회사와 비금융회사에 흩어져 있는 개인 신용 정보를 한곳에 모아 수집·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 등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금융상품과 투자자문, 대출 중개, 신용정보업 등 다양한 업무를 할 수 있다.

이번 인프라 구축은 저축은행 자체 앱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개시하는 게 아닌 다른 금융사에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이다. 지금 당장 자체 앱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구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타 업권에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유입을 하기 위해서다.
이후에는 저축은행 자체 앱에서도 마이데이터 관련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인 핀테크와 제휴를 맺어 연계 서비스를 구축하거나 자체적으로 인프라를 마련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저축은행 중에선 웰컴저축은행의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가장 먼저 구현될 전망이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본 허가를 취득한 웰컴저축은 오는 8월 4일 자체 앱인 웰컴디지털뱅크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다.

앞서 웰컴저축은 하나카드와 업무 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데이터 제공과 분석으로 연계 서비스와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추천 카드 상품을 권유하고, 자산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웰컴저축 관계자는 "우량신용자의 자산관리를 위한 데이터 사업이 아닌 평가가 어려운 중·저신용자와 금융소외계층들에게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해 마이데이터 사업의 취지를 잘 살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