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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높은 수수료 이유로 결제 중단 예고한 아마존과 문제 해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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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높은 수수료 이유로 결제 중단 예고한 아마존과 문제 해결할까

아마존, 다음달 19일부터 영국발급 비자카드 결제 중지

비자카드 로고. 사진=비자카드이미지 확대보기
비자카드 로고. 사진=비자카드
글로벌 신용카드 업체인 비자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수수료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비자는 아마존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아마존은 높은 수수료를 이유로 다음달 19일부터 영국에서 발급한 비자 신용카드의 결제를 받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마존은 비자가 올해 초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디지털 거래를 하는 가맹점에 부과하는 환전 수수료를 인상한 것을 문제 삼았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영국은 환전 수수료에 대한 EU 상한선이 적용되지 않아 카드사들이 요금을 올릴 수 있게 됐다.

바산트 프라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9일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높은 수수료를 지적해온 아마존이 영국에서 한 걸음씩 내딛고 있다는 사실에 당황했다”며“아마존의 비자카드 결제 중단으로 영국 소비자의 선택권이 제한되는 등 피해가 돌아가게 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비자와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공동 브랜드 신용카드사를 마스터카드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와 미국 대형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도 과거 비자카드에 대해 일시적으로 비슷한 조치를 시행했었다.

2016년 월마트는 캐나다의 월마트 매장에서 비자카드 사용을 제한했다 7개월 후 합의에 도달했다. 크로거도 2019년 비자카드 결제를 중단한 바 있다.
바산트 프라부 CFO는 “우리는 이전에도 이 문제를 해결했다”며 “아마존과의 관계는 공동 브랜드를 포함한 과거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