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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1000만 회원 시대 열었다…PLCC 성장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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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1000만 회원 시대 열었다…PLCC 성장 덕분

2019년 878만 명을 시작으로 지난해 939만 명, 올해 1000만 명 대··· 4년 만에 30% 가까이 증가

현대카드의 회원수가 지난달 말 기준 1007만 명을 기록했다. 사진=현대카드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카드의 회원수가 지난달 말 기준 1007만 명을 기록했다. 사진=현대카드
현대카드는 지난달 말 기준 본인회원이 1007만 명을 기록해 설립 이래 처음으로 1000만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본인회원은 현대카드를 직접 발급받은 가입자로 가족회원을 제외한 순수 고객을 말한다.

현대카드의 회원수는 지난 4년간 매년 앞자리 수를 갈아 치우며 성장했다. 2018년 783만 명이었던 회원 수는 2019년 878만 명을 기록하더니 지난해 939만 명을 기록했고, 올해 마침내 1000만 명대에 올라섰다. 4년 만에 30% 가까이 늘어났다 .
현대카드는 회원수 증가의 가장 큰 이유로 PLCC(상업자 전용 신용카드)의 압도적 성장을 꼽았다. 현대카드의 PLCC 회원수는 2018년 83만 명에서 4년만에 320만 명으로 늘었다. 4년 전보다 280% 넘게 성장한 수치다. 현대카드 회원 중 PLCC 회원 비율도 4년 전 11%에서 32%로 크게 확대됐다. 전체 회원 10명 중 3명이 PLCC로 현대카드에 가입했다는 뜻이다.

현대카드는 2015년 이마트와 함께 국내에 처음으로 PLCC를 선보인 이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업종도 점차 다양해져 이마트, SSG, 코스트코, 이베이,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대한항공 등 유통, 식음료, 항공에서 올해는 쏘카, 무신사, 네이버 등 MZ세대가 즐겨 사용하는 모빌리티, 패션, 포털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왔다.

현대카드는 PLCC 각 브랜드에 로열티가 높은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이들이 추구하는 혜택을 중심으로 상품을 설계한 것과 함께 데이터 리포팅 서비스, 초개인화 마케팅 지원 등 PLCC 파트너사에 제공하는 빅데이터 기반 활동 등을 PLCC 회원수 증가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PLCC 강화와 함께 상품 전반의 경쟁력을 높인 것 역시 1000만 회원 돌파에 도움 줬다. 현대카드는 올해 초 대표 상품인 ‘현대카드 M’과 ‘현대카드 X’의 혜택을 대폭 확대한 ‘현대카드 MX BOOST’를 내놓는 것은 물론 고객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영역에 최적화 한 혜택을 제공하는 ‘현대카드Z’를 출시했다. 여기에 현대카드의 브랜딩 및 디자인 역량을 집약해 도입한 ‘다(多)디자인’ 시스템은 카드 별 특성과 혜택을 반영한 다양한 플레이트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디지털 서비스들도 회원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사용처와 사용 금액을 현대카드 앱에서 자유롭게 설정해 소비 생활을 관리할 수 있게 한 ‘락앤리밋(Lock&Limit)’, 가상의 카드 번호를 생성해 보다 안전하게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가상카드번호’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증명하듯 현대카드 앱의 월간 활성이용자(MAU)는 520만 명에 달하는 등 높은 사용성도 보였다.

현대카드는 이 같은 상품 전반과 디지털 서비스의 강화가 신규 유입은 물론 기존 고객의 이용성 증대 및 충성도 강화에도 도움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현대카드 고객의 월 평균 사용액은 97만 원을 기록해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