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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금융비서’를 찾아라②] MZ세대의 ‘꿀팁백서’, 신한 ‘머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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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금융비서’를 찾아라②] MZ세대의 ‘꿀팁백서’, 신한 ‘머니버스’

돈 되는 스케줄링부터 리셀테크의 A부터 Z까지 ‘꿀팁’ 전수
보여준 것보다 보여줄 게 더 많은 MZ세대 특화 금융 플랫폼
은행권이 1월 5일부터 전면 시행해 다양한 기능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마이데이터’ 사업은 기존의 대면 영업이 비대면 영업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주도한다. 마이데이터는 ‘내 손 안의 금융 비서’를 표방하며 소비자가 원하는 사업자를 골라 흩어져 있는 자신의 신용정보를 한꺼번에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맞춤형 자산관리와 컨설팅 등 서비스 받는 것을 말한다. 은행들은 이같은 마이데이터 사업 선점에 사활을 걸고 있다. 불과 2달이 채 안되는 사업 시행 초기이므로 은행들이 내세우는 장점과 차별성에 비해 소비자들은 정보 부족으로 적극적 참여가 일어나지 않는 등 은행과 소비자들 사이에 극명한 온도차가 존재한다. 본지에서는 금융서비스를 대표·선도하는 4대 금융지주(KB, 신한, 하나, 우리)의 마이데이터를 분석하고 소비자들이 활용하기 좋은 장점들을 소개해 도움 되고자 한다. <편집자주>

본지가 평가한 신한 ‘머니버스’의 특징은 한 마디로 ‘맞춤형 서비스’다. 신한 머니버스엔 ‘자산관리’라는 거창함 대신 공모주나 아파트 청약 일정을 관리하는 캘린더 기능이나 내 조건에 맞춰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예적금 추천 등 소소하지만 알찬 기능들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상, 자산관리 서비스가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이뤄진 반면, 신한 머니버스의 자산관리는 고객이 자산을 차곡차곡 모을 수 있는 소소한 꿀팁을 곁에서 조언하므로 자본력을 갖춘 중장년층 보다 자산을 모으기 시작하는 MZ세대에게 보다 친근하다.

◆머니버스의 핵심 ‘캘린더’···돈이 되는 스케줄 알려주는 금융비서


신한 ‘머니버스’의 캘린더 서비스 중 투자지표 알리미 기능(왼쪽)과 이를 적용한 분양 상세정보 화면    자료=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신한 ‘머니버스’의 캘린더 서비스 중 투자지표 알리미 기능(왼쪽)과 이를 적용한 분양 상세정보 화면 자료=글로벌이코노믹 DB

신한 머니버스의 핵심기능은 ‘캘린더’다. 해당 기능은 고객의 자산 패턴을 분석해 대출 이자를 내야 하는 날짜부터 각종 세금, 예적금 납입, 공과금 등이 빠져나가는 날짜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또한 월급과 지출 내역 등이 표기된다. 특히 캘린더는 개인별 적용되는 알고리즘을 통해 일주일 후 예금 잔액을 예측하고, 부족할 수 있는 계좌잔액을 안내한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은 특정 기간대에 얼마만큼의 여유자금이 발생하는지를 파악해, 투자에 이용할 수 있다.
이와 연계해 캘린더는 이른바 ‘돈이 되는’ 스케줄도 알려준다. 주요 공모주 일정, 아파트 청약 일정, 스니커즈 드로우 등 최근 관심도가 높은 투자 일정 기능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해당 공모주의 발행정보·공모가, 아파트 면적·위치 같이 자칫 놓칠 수 있는 정보를 꼼꼼히 체크해준다.

현재 캘린더에 표시되는 관련 일정은 ▲금융 ▲공모주 ▲아파트 ▲개인 ▲나이키 등 5개 항목이다. 다만 추후 서비스 가능한 리셀 상품이 늘어나고, NFT(대체 불가 토큰) 등의 투자 자산 등이 추가로 편입되면서 기능은 더욱 고도화될 전망이다.

◆한정판에 꽂힌 MZ세대···리셀테크 A부터 Z까지 머니버스와 함께


신한 ‘머니버스’의 포스터(왼쪽)와 캘린더-리셀 서비스(가운데), 리셀 사이트 홈페이지 모습(오른쪽)   자료=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신한 ‘머니버스’의 포스터(왼쪽)와 캘린더-리셀 서비스(가운데), 리셀 사이트 홈페이지 모습(오른쪽) 자료=글로벌이코노믹 DB

리셀링을 위한 스니커즈 드로우 알림 기능은 MZ세대의 폭발적 관심사다. 최근 나이키 등 주요 브랜드는 추첨을 통해 신제품 구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당첨되면 해당 운동화를 재판매해 차익을 내는 이른바 ‘리셀테크’는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의 대표적 재테크 수단 중 하나다. 출시일부터 가격대까지 머니버스가 세심하게 관리해준다. 현재 해당 서비스는 나이키 브랜드에 한정됐지만 향후 브랜드나 리셀 물품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연계되는 것이 디지털자산 및 리셀자산 관리 서비스다. 머니버스는 기존 금융 앱과 다르게 금이나 부동산, 자동차, 암호화폐 등을 ‘자산’으로 등록 가능하다. 이에 대한 시세 정보 등을 제공해 실시간으로 나의 자산 가치 변동도 파악할 수 있다. 향후 고객이 설정한 가격대에 도달시 제때 판매할 수 있도록 알림 기능도 추가된다.
특히 머니버스에서 시세 및 가치 정보를 제공하는 자산 역시 스니커즈에서 명품백, 미술품 등 주요 재테크 품목이나 NFT, 음악 저작권 등 디지털자산까지 넓은 범위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보다 다양한 플랫폼과 제휴를 진행할 예정이며, 서비스 권역 역시 확대할 방침이다.

◆내게 딱 맞는 맞춤 상품, 머니버스가 ‘픽’ 해드려요


‘데이터픽’ 서비스는 신한 머니버스의 또 다른 핵심기능이다. 해당 기능은 ▲알려드림 ▲골라드림 ▲찾아드림 등으로 구성된다. 먼저 골라드림 서비스는 고객의 자산을 분석해 적합한 금융상품을 ‘골라주는’ 서비스다. 신한은행을 비롯해 19개 은행, 13개 카드사, 53개 펀드 운용사의 수 만 개 상품이 대상이며, '사회 초년생' 처럼 특정 카테고리로 구분해 카테고리별로 적합한 상품을 함께 조언한다.

신한 ‘머니버스’의 데이터픽 서비스 중 찾아드림 기능을 적용한 대출과 적금 상품(왼쪽) 또래부자픽을 통한 자산 정보 분석화면(오른쪽)   자료=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신한 ‘머니버스’의 데이터픽 서비스 중 찾아드림 기능을 적용한 대출과 적금 상품(왼쪽) 또래부자픽을 통한 자산 정보 분석화면(오른쪽) 자료=글로벌이코노믹 DB

찾아드림 서비스도 유사한 맥락에서 출발한다. 다만 골라드림과의 차이점은 고객 한 명의 자산 패턴을 분석해 고객군이 아닌 ‘나’에게 가장 높은 금리, 혜택, 수익이 제공되는 상품을 찾아준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고객 금융자산을 예적금, 입출금, 대출, 카드 등 카테고리로 나눠 부족한 금융 포트폴리오를 완성 시킬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준다. 또한 골라드림과 비교하면 나와 비슷한 조건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상품들을 비교 분석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알려드림 기능은 말 그대로 고객들의 자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알려주는 기능이다. 이 중 ‘빅데이터 랭킹쇼’는 ▲주담대 문의 부동산 순위 ▲MZ세대가 선호하는 국내 주식 ▲환전하기 좋은 시간대 같은 다양한 금융정보에 대한 통계를 보여준다. 또한 ‘데이터 분석 vs 대전’ 기능은 ‘공모주는 언제 팔아야 하나’ 같은 질문에 상장일부터 일정 기간대의 고객 평균 수익률을 그래프로 보여주며 꼼꼼하게 설명해준다.

이밖에 ‘또래부자픽’ 서비스는 내 또래 부자들의 상품 거래 정보와 상품 선택 노하우를 제공한다.

◆친근함을 무기로한 ‘꿀팁백서’···보여줄게 더 많은 서비스


앞서 언급한 대로 신한 머니버스를 사용해 가장 눈에 띈 점은 친근함이다. 통상 ‘자산관리’라면 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고급 서비스나 거창한 투자 가이드를 연상한다. 하지만, 머니버스의 자산관리는 리셀링부터 공모주 청약, 금리를 더 주는 예적금 같이 MZ세대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실생활 서비스들로 꽉 차있다.

통상 ‘금융’에서 느껴지는 거리감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소소하게 돈 벌 수 있는 ‘꿀팁’들을 살펴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스마트폰을 붙잡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다. 플랫폼 자체가 새로운 것, 탐구하는 것을 좋아하는 MZ세대를 정조준했다는 느낌이 강하다.

확장 가능성 면에서도 머니버스는 잠재력이 있다. 화폐 외에도 부동산, 자동차, 가상화폐 등 기존 금융권에서 자산으로 인정하는 대상은 많지만 머니버스는 명품백부터 저작권, NFT 같은 '디지털 자산'의 가치도 인정해 자산관리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를 새로운 자산 증대의 수단으로 활용 방안을 제시하는 것은 신한이 최초이자 강점이다. 수많은 플랫폼과의 제휴 가능성을 고려하면 신한 머니버스는 앞으로 보여줄 게 더 많은 플랫폼이다.
각 사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특징   자료=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각 사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특징 자료=글로벌이코노믹 DB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