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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대전에 본사 둔 지역은행 설립에 동참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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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대전에 본사 둔 지역은행 설립에 동참 시사

윤석열 대통령 대선 공약으로 추진되는 기업 금융 중심의 지역은행 설립에 자본금 출자 의향 밝혀

대전에 본사를 두는 기업금융 중심의 지역은행 설립 움직임에 하나은행이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이미지 확대보기
대전에 본사를 두는 기업금융 중심의 지역은행 설립 움직임에 하나은행이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에 본사를 두는 기업금융 중심의 지역은행 설립 움직임에 하나은행도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추진되는 기업금융 중심의 지역은행 설립에 자본금을 출자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하나금융지주 함영주 회장도 최근 대전시를 방문 하면서 이장우 시장에게 비슷한 뜻을 전달했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구체적 출자 규모나 시기, 방법 등은 은행 설립이 구체화되면 정해질 예정이다.다만, 시는 자본력을 갖춘 대형 금융사가 지역은행 설립에 참여할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 큰 의미를 부여했다.

자본금 10조원 규모로 신규 금융기관을 설립하려면 먼저 신뢰할 만한 기관·기업의 초기 자본의 참여가 필요하다. 현재 추진되는 지역은행 성격은 일반 여신·수신 업무보다 창업 기업에 대한 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업 금융에 무게를 뒀다. 때문에 기존 사업 방향에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하나은행도 참여를 결정했다고 전해진다.

하나은행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때 퇴출당한 충청은행을 합병한 이후 대전에 충청영업그룹을 운영하면서 지역은행의 역할을 대신해왔다. 나아가 한 해 예산이 6조원대인 대전시의 제 1시금고를 맡으면서 시와도 밀접한 관계를 이어왔다.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의 지역은행 설립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기간 중 지역 발전 공약으로 제시한 내용이기도 하다. 특히, 같은 공약을 내건 이장우 시장이 민선 8기 대전 시장에 당선되면서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의 지역은행 설립에도 탄력이 붙었다. 대전시는 지역은행 설립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29일 발족한다. 국민의힘 중앙당에서 지방은행 설립 특별위원회를 이끌었던 윤창현 의원이 추진위원장을 맡는다. 추진위는 2024년 지역은행 설립을 목표로 앞으로 대전시청 내 관련 부서와 함께 중앙 부처 대응 논리 개발과 지역은행 필요성 및 당위성을 알리는 데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