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국민연금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공석이 된 예보의 신임 사장 선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예보 사장은 기획재정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해 선임된다. 임기는 3년이다.
특히, 예보는 정부와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장의 경우 기재부와 금융위 등 관료 출신들이 대부분이었다. 김태현 전 사장도 금융위 사무처장을 지냈으며, 이전 곽범국, 위성백 전 사장 모두 기재부 국고국장 출신이었다.
뉴시스에 따르면 현재 신임 예보 사장으로는 유재훈 전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유 전 사장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재무부 국고과·증권발행과·재정경제원 증권제도담당관실 등을 거쳐 금융위 증권감독국장을 지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세계은행(IBRD)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금융위 대변인·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등도 지냈다.
이후 2013년 11월 예탁결제원 사장에 선임됐고, 2016년 9월부터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 회계감사국장을 지냈다. 또 최근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 참여해 금융 정책 관련 조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차기 예보 사장 후보군에는 유형철 기재부 국고국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유 국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같은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시 37회로 공직에 들어온 후 기재부에서 대외경제총괄과장·국제경제과장·통상정책과장·경쟁력전략과장·정책기획관 등을 거쳤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