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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진옥동 시대 '활짝'…"더 큰 신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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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진옥동 시대 '활짝'…"더 큰 신한 만들겠다"

신한금융, 정기 주총서 진옥동 회장 선임 안건 의결

진옥동 신임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신한금융이미지 확대보기
진옥동 신임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신한금융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공식 선임됐다.

신한금융은 23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진 회장을 정식 선임했다. 앞서 진 회장은 지난해 12월 신한금융 회장추천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다.
진 회장은 회장 선임 안건이 통과된 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주어진 사명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조용병 전 회장의 경영 방향을 잘 이어받아 더 큰 신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1961년생인 진 회장은 1980년 기업은행에 입사해 1986년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1997년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지점에서 근무했으며 2002년 한국으로 돌아와 신한은행 여신심사부, 국제업무팀을 거쳤다. 이후 일본 SH캐피탈 사장, 신한은행 오사카지점장, SBJ은행(신한은행 일본 현지법인) 대표이사를 차례로 맡으면서 일본에서 재일교포 주주들과 친분을 쌓았다. 2017년엔 신한은행 부행장에 선임됐으며 201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신한은행장을 맡으면서 사실상 그룹 내 2인자 역할을 해왔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용병 전 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이미지 확대보기
23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용병 전 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2017년 3월 취임해 지난 6년간 신한금융을 이끌었던 조용병 전 회장은 이날을 주총과 이임식을 마지막으로 회장직을 내려 놓는다.

한편,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 7.69%)의 일부 안건에 대한 반대에도 이날 주총에서 상정된 모든 안건들이 원안으로 통과됐다. 국민연금은 지난 6일 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를 열어 진옥동 회장 선임 안건과 곽수근·배훈·성재호·이용국·이윤재·진현덕·최재붕·윤재원 등 8명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일교포를 비롯한 다른 주주들의 지지 의사를 뒤집진 못했다.

모든 안건이 원안 통과됨에 따라 주총 후 신한금융 이사회는 사내이사 1명(진옥동 회장), 기타비상무이사 1명(정상혁 신한은행장), 사외이사 9명으로 이뤄져 모두 11명이 됐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