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순익 1조4991억원…전년比 23.9%↑
분기·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리딩금융' 청신호
분기·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리딩금융' 청신호
이미지 확대보기KB금융은 21일 올해 2분기 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49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1조2099억원) 보다 23.9%, 전 분기(1조4976억원) 대비로는 1.5%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전체로는 2조9967억원으로 순이익을 올려 지난해(2조6705억원)보다 12.2% 증가했다. 분기·반기 기준 모두 역대 최대 규모 순이익이다.
호실적을 이끈 것은 견고한 이자이익이다.
지난달 말 기준 KB국민은행의 원화대출금은 330조원으로 3개월 전보다 1.1%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그룹과 은행 NIM은 2.10%, 1.85%로 전 분기 대비 각 0.06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순수수료이익은 1조865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918억원) 대비 1.4%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중 증권 초대형 IPO 주관으로 IB수수료가 크게 확대된 기저효과에 기인한다는 게 KB금융 측의 설명이다.
2분기 순수수료이익은 9514억원으로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로 증권 수탁수수료가 확대된 가운데, 대규모 인수금융 주선을 바탕으로 한 IB부문 성과에 힘입어 전분기(9140억원) 대비 4.1% 증가했다.
상반기 기타영업손익은 시장금리 하락과 원·달러 환율 안정에 따른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실적 확대와 보험금융손익 증가로 전년 동기(-4817억원) 대비 1조5141억원 급증한 1조324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룹 차원의 보수적 충당금 적립 정책을 펼치면서 상반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3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39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른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59%이다.
계열사별로는 은행의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증권 계열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KB국민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한 9270억원으로 집계됐다.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캐피탈의 2분기 순이익은 각 2714억원, 1109억원, 585억원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보다 16.3%, 12.5%, 8.6% 감소한 수치다.
반면 KB증권은 2분기 1090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1년 전보다 61% 성장했다.
역대급 호실적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내놨다. KB금융은 2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10원을 결의하고, 올해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했다.
KB금융이 사실상 '리딩금융'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윤종규 회장의 4연임 가능성이 제기된다.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집권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경영 성과만 놓고 보면 윤 회장이 연임에 나서도 크게 무리가 없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20일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인선을 위한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했다.
회추위가 지난 5월 9일 확정된 상반기 기준 회장 롱리스트는 내·외부 후보 각 10명씩 총 20명으로 내부 후보군에 윤 회장을 비롯해 허인, 이동철, 양종희 등 부회장 3인이 포함됐다.
회추위는 다음 달 8일 회의를 열고 숏리스트(2차 후보군) 6명을 공개한다. 이후 같은 달 29일 6명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 심사를 실시해 최종 후보군 3명을 추린다.
9월 8일에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차기 KB금융 회장을 확정한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