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회장, 회추위에 4연임 포기 의사 전달
김경호 회추위원장 "윤 회장 선택 존중"
9월 8일 차기 KB금융그룹 회장 후보자 확정
김경호 회추위원장 "윤 회장 선택 존중"
9월 8일 차기 KB금융그룹 회장 후보자 확정
이미지 확대보기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6일 윤종규 회장이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회추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회추위에 따르면 윤종규 회장은 숏리스트(2차 후보군) 선정을 앞두고 “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위해 KB금융그룹의 바통을 넘길 때가 됐다"면서 "KB금융그룹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분이 후임 회장에 선임되길 바란다”고 회추위에 숏리스트 제외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경호 회추위원장은 “윤 회장이 취임 시 꿈꿨던 KB의 모습을 어느 정도 이뤘기에, 이젠 그동안 이사회를 중심으로 구축한 안정적인 지배구조와 효과적인 경영승계 시스템이 잘 작동함을 시장에 보여줄 시기가 되었다는 의사를 연초부터 이사회에 비쳐왔다"며 "너무 아쉽긴 하지만 윤 회장의 선택을 존중하고, 그와 함께했던 시간을 이사회도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KB금융 회추위는 지난달 20일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인선을 위한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했다. 회추위가 지난 5월 9일 확정된 상반기 기준 회장 롱리스트는 내외부 후보 10명씩 총 20명으로 내부 후보군에 윤 회장을 비롯해 허인, 이동철, 양종희 등 부회장 3인이 포함됐다.
회추위는 8일 회의를 열고 숏리스트 6명을 추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윤 회장이 용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윤 회장을 제외한 롱리스트에서 숏리스트가 결정될 전망이다.
윤 회장은 2014년 회장직에 오른 이후 2017년과 2020년 연속으로 재선임되면서 KB금융을 리딩금융그룹의 반열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올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냈고 경쟁사인 신한금융의 실적을 크게 앞서고 있다는 점에서 윤 회장이 연임에 나서도 크게 무리가 없다는 게 업계 중론이었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회장들의 장기집권에 부정적인 시그널을 잇따라 보내면서 윤 회장이 4연임에 나서기에는 현실적인 부담이 컸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회장이 4연임 도전에 나서지 않기로 하면서 '포스트 윤종규'를 두고 다른 후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회추위는 8일 회의를 열고 숏리스트 6명을 공개한다. 이후 오는 29일 6명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 심사를 실시해 최종 후보군 3명을 추린다.
9월 8일에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차기 KB금융 회장을 확정한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