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국내 금융지주 회장이 은행장 출신
이미지 확대보기둘다 금융권에서 명망이 높고 각각 그룹 내 은행·비은행 전문가라는 점에서 누가되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내 금융지주 회장이 은행장을 거쳤단 점에서 허 부회장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가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차기 회장 1차 숏리스트(압축 후보군) 6명에 대해 면접을 진행하고 후보군을 내부 출신인 허인·양종희 부회장과 외부 출신인 김병호 베트남 호찌민시개발은행(HD은행) 회장 등 3명으로 압축했다.
회추위는 다음달 8일 이들 3인을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진행한 후 1명을 선정해 주주총회에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할 계획이다.
반면 허 부회장과 양 부회장은 내부 인사로 일찌감치 강력한 회장 후보로 거론됐다. KB금융은 차기 회장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고, 2020년 부회장직을 부활시켜 '포스트 윤종규' 체제를 준비해 왔다.
다만 대부분의 금융지주 회장들이 은행장을 거쳤다는 점에서 허 부회장의 우세를 점치는 시각이 많다.
1961년생으로 경남 진주 출신인 허인 부회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법대 80학번으로 79학번인 윤석열 대통령의 1년 후배다. 그는 1988년 장기신용은행에 입행하면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허 부회장은 지난 2017년 11월 KB금융지주 회장과 KB국민은행장 겸직이 분리된 이후 처음 선임된 은행장으로 4년간 은행을 이끌면서 윤종규 회장과 호흡을 맞췄다.
허 부회장과 동갑내기이면서 전북 전주 출신인 양종희 부회장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주택은행에 입행했다. 그는 지주 전략기획담당 상무 시절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 작업을 이끌었고, KB손해보험 사장 등 비은행 계열사에서 주로 경험을 쌓아왔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 순이익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 은행장 경력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최근 들어 비은행 계열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꼭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