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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3분기까지 1400억 적자…“당장 영업여건 개선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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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3분기까지 1400억 적자…“당장 영업여건 개선 어려워”

예대금리차 축소에 순이익 급감…연체율도 0.82%p 상승해 6% 돌파

저축은행 적자 규모가 대폭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저축은행 적자 규모가 대폭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저축은행 실적이 갈수록 악화돼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손실 1400억 원을 돌파했다. 예대금리차 축소에 따른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부동산 시장 등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영업 여건이 당장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1일 저축은행중앙회가 발표한 ‘2023년 3분기 저축은행 실적 및 향후 전망’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개사의 3분기 누적 손실규모는 1413억 원으로 직전분기(960억 원) 대비 453억 원 적자 규모가 확대했다.
지속적인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 축소에 따른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게 중앙회 측 설명이다. 저축은행 예대금리차는 작년 하반기 6.0%에서 올해 상반기4.7%로 줄었고, 3분기 4.9%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 작년 말부터 은행권 예금금리 인상에 대응해 이자 비용이 커진 점도 저축은행 수익성 악화에 힘을 더했다. 올해 3분기까지 저축은행 업계에서 발생한 이자비용 규모는 무려 4조480억 원으로 전년동기(1조9674억 원)대비 2.1배 증가했다.

중앙회 측은 연체 증가 등에 따른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위한 대손상각비가 추가 발생했으나, 증가폭은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대손상각비 증가폭은 올해 1분기 말 1조493억 원에서 2분기 말 8467억 원, 3분기 말 현재 7775억 원으로 줄었다.

건전성 역시 악화 추세가 지속했다.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6.15%로 직전분기(5.33%) 대비, 0.82%포인트(p) 상승했다.경기침체에 취약한 서민과 중소기업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대출관련 리스크관리 강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중앙회는 진단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6.40%를 기록해 직전분기 대비 0.79%p 악화했다. 다만 중앙회는 연체율과 동일하게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나, 대손충당금 적립율 및 2015년 이후 이익의 내부유보 등 손실흡수능력을 감안할 경우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 경영안정성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BIS비율은 14.14%로 직전분기(14.15%)와 비슷한 수준이고, 유동성비율은 139.26%로 법정기준치(100%) 대비 39.26%p 높다. 대손충당금적립율도 법정기준치(100%)보다 10.21%p 초과한 110.21%를 기록하고 있다.

중앙회 측은 앞으로 저축은행 경영안정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진단하면서도, 영업환경 악화에 따른 수익성·건전성이 단기간에 나아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앙회 측은 “부동산 시장 등 경기침체의 영향과 이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의 필요성 증대 등으로 저축은행의 영업 여건은 단기적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수신 안정화에 따른 지속적인 이자비용 감소로 수익성은 점차 개선될 것 같고,충실한 자본확충 노력에 힘입어 경영안정성 역시 양호한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dtjrrud8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