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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국 경제성장률 1.4%…저성장 우려 현실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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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국 경제성장률 1.4%…저성장 우려 현실로(종합)

지난해 GDP 1.4% 성장…정부·한은 전망치와 동일
역성장 제외 56년 만에 1%대 저성장
4분기 0.6% 성장…4개 분기 연속 플러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1.4%로 집계됐다. 사진은 이날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는 부산항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1.4%로 집계됐다. 사진은 이날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는 부산항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한국 경제가 1.4% 성장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의 전망치에는 부합했지만, 2022년(2.6%)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데다 역성장한 시기를 제외하면 1956년(0.6%) 이후 68년 만에 1%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1.4%로 집계됐다.
연간 성장률은 한은 전망치에는 부합했지만 1%대로 내려앉았다. 한국 경제는 1980년(-1.6%), 1998년(-5.1%), 2008년(0.8%), 2020년(-0.7%) 등 오일쇼크,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팬데믹 등 위기 상황에서만 2% 미만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출 항목별로는 건설투자가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0.5% 올랐다. 반면 민간소비(1.8%), 정부소비(1.3%), 수출(2.8%) 및 수입(3.0%)은 증가폭이 축소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민간의 성장 기여도는 0.9%p로 전년(2.1%p)보다 낮았다. 정부의 성장 기여도는 0.4%p로 1년 전(0.5%p)보다 낮아졌다. 순수출(수출-수입) 기여도는 -0.1%p 부진했고, 설비투자 기여도는 0%p를 기록했다. 건설투자는 0.2%포인트로 전년(-0.2%p)보다 개선됐다.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활동을 통해 발생한 소득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년 대비 1.4% 증가해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교역조건이 전년 수준을 유지하며 실질 GDP 성장률(1.4%)도 동일했다.

분기별로 보면 4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6% 증가했다. 4개 분기 연속 0%대 성장이다. 전년 대비로는 2.2% 증가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2022년 4분기 -0.4%를 기록해 2년6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분기 0.3%로 반등한 이후 2분기와 3분기 각각 0.6%씩 성장한 바 있다.

4분기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한 항목은 순수출이다. 4분기 성장률에 대한 순수출 기여도는 0.8%p로 수출이 한국 경제 4분기 성장률을 0.8%p 담당했다는 의미다. 다만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로 건설투자는 성장률을 0.7%p 깎아내렸다.

민간소비와 정부소비는 각각 0.1%p씩 4분기 성장에 기여했다. 설비투자 기여도는 0.3%p로 집계됐다.

주체별 기여도를 보면 민간이 전분기(0.4%p)보다 하락한 0.2%p를 기록했다. 정부 기여도는 0.3%p로 전분기와 같았다.

4분기 실질 GDI 성장률은 실질 GDP 성장률(0.6%)보다 낮은 0.4%를 기록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