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14일 발간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4년 3월)’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통화신용정책 결정 내용과 배경, 향후 통화정책방향 등을 수록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작성해 연 4회 국회에 제출한다.
국내 경제도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일 전망이지만, 중동지역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의 경기 향방과 통화정책, 국내 부동산 영향 등 불확실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결국 국내 경제가 개선 흐름을 보이고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는 추세이지만, 전망의 불확실성이 크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도 지켜볼 필요가 있어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것이다.
또한, 섣부른 긴축 기조 선회는 정책에 대한 신뢰를 저해하고, 금융시장 부채 증가 및 위험·쏠림 시그널을 제공할 리스크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한은은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2%)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 국가들 중 한국이 가장 먼저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시장의 추측에 대해 한은은 타 아시아 국가의 통화정책은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는 상반기에는 국내외 경제를 살피고, 하반기에 어떻게 해 나갈지는 5월 지표를 확인해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인턴기자 minji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