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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은행권 새희망홀씨 4.1조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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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은행권 새희망홀씨 4.1조 공급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본원 전경.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본원 전경. 사진=뉴시스
저신용·저소득 고객을 위한 새희망홀씨 대출이 올해는 전년보다 1300억원 늘은 4조1000억원 규모로 공급된다.

금융감독원은 25일 발표한 '저신용·저소득 고객을 위한 은행권 새희망홀씨 공급 실적 및 계획'에서 올해 은행권의 새희망홀씨 공급목표가 4조1000억원으로 설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300억원(3.3%) 상향된 수준이다.
공급목표는 올해 경제성장률 예측치(2.1~2.3%)와 은행별 대출관리 목표, 새희망홀씨 지원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됐다.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5000만원 이하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이거나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개인에 대해 최고금리 연 10.5%로 최대 3500만원까지 빌려주는 서민금융 대출상품이다.

1년 이상 성실상환자에게는 긴급 생계자금 500만원을 추가 지원하고 성실상환자 등에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지난해 14개 국내은행이 공급한 새희망홀씨 대출은 2022년(2조3000억원) 대비 42.3% 늘어난 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혜택을 본 차주수는 17만9000명이다.

지난해 6월 지원대상 소득요건을 완화해 대상을 확대하고, 대출모집법인 등 비대면 모집채널을 확충하는 한편, 신규취급 금리를 인하한 데 따른 것이다.

새희망홀씨 대출 평균 금리는 7.9%, 연체율은 1.4%로 나타났다. 전년(7.5%)보다 평균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가계신용대출과 격차는 1.3%포인트(p)로 전년(1.2%)과 유사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5519억원), 신한은행(5510억원), 하나은행(4985억원), NH농협은행(4924억원), 기업은행(4739억원) 등 상위 5개 은행이 전체 규모의 73.8%를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새희망홀씨의 서민금융종합플랫폼 연계 등으로 서민·취약 차주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금리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