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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발 금리인하 압박③] '4월 위기설 공포' 부동산PF "더 버티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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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발 금리인하 압박③] '4월 위기설 공포' 부동산PF "더 버티기 어렵다"

고금리 장기화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2금융 연체율이 급증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요구 목소리가 거세다. 사진은 한 공사 현장.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고금리 장기화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2금융 연체율이 급증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요구 목소리가 거세다. 사진은 한 공사 현장. 사진=연합뉴스
고금리 장기화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2금융권 연체율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미 한계 상황에 접어든 부실 건설사와 2금융권은 4월 총선 이후 정부 지원이 끊기면 위기가 재부각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고금리·고물가로 한계에 몰린 채무자들도 법원에 개인회생 신청을 잇달아 제기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 같은 문제는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일부분 해소될 수 있어 한은에 조기 인하 단행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거세다.

26일 정치권과 금융권에 따르면 고금리 장기화로 부동산PF, 2금융권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최근 "4월에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단언한다"고 선을 그었지만 시장에선 PF발 ‘4월 위기설’이 엄습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한 정부의 관리 기조가 풀어지면 부실 폭탄이 터질 수 있다는 것이다. 워크아웃이 진행되고 있는 태영건설뿐 아니라 중소 건설사 PF도 무더기 부실 우려가 크다.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135조6000억원으로 9월 말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했다. PF 대출 연체율도 2.7%로 9월 대비 0.28%포인트 올랐다.

업권별 PF 대출 연체율은 증권사가 13.73%로 모든 업권 중 가장 높다. 저축은행 PF 대출 연체율은 6.94%로 3개월 새 1.38%포인트 늘었다.
고금리·고물가로 한계에 몰린 채무자들이 법원에 개인회생 신청도 잇달아 제기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월 법원에 접수된 개인회생 신청이 모두 1만2002건으로 역대 최대치였다. 최근 1년간 개인회생 신청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4% 폭증했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