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9일 ‘제4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올해 2분기 기준 PF대출 및 토담대 연체율을 공개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2금융권 토담대 잔액은 24조1000억 원으로 3월 말 대비 3조9000억 원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7조6000억 원 감소하며 꾸준히 규모가 줄고 있다.
사업성으로 대출을 내어주는 브릿지론과 유사한 성격이지만 규제 수준이 낮고 정확한 수치도 알려지지 않아 ‘숨겨진 부실’로 평가받는다.
PF 대출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1%p 오른 3.56%였다. 증권업계 PF 대출 연체율이 전분기보다 2.45%p 오른 20.02%를 기록해 전체 업권 중 가장 높았다. 이밖에 은행(0.68%), 보험(1.46%), 저축은행(12.52%) PF 대출 연체율이 각각 0.16%p, 0.28%p, 1.26%p 올랐다.
금융위는 사업성 평가 및 사후 관리 계획에 따라 부실 사업장들의 재구조화·정리가 이뤄질 경우 향후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가 하락·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의에 참석한 민간 전문가들은 PF 시장 관련 예측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지역별(서울·수도권/지방)·용도별(주거·오피스/그 외) 온도 차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