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사태 전담수사팀은 이날 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7월 29일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본격 수사에 착수한 지 두 달여 만이다. 검찰은 전담수사팀을 구성한 이후 구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구 대표를 두 차례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이들에게 1조5950억원 규모의 물품 판매 등에 관한 정산대금을 편취한 혐의, 계열사 일감몰아주기로 티메프 자금 총 692억원을 배임한 혐의,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인수대금 등으로 티몬·위메프 자금 671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을 적용했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 증거인멸 가능성, 도주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각각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