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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금리동결, 시장 예상 부합…관세 합의로 불확실성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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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금리동결, 시장 예상 부합…관세 합의로 불확실성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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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한 것에 대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면서 향후 금리 인하 경로에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한·미 무역 협상이 타결된 것과 관련해선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31일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연준의 FOMC 회의 결과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앞서 30일(현지 시각) 연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금리 인하 압박에도기준금리를 현행 4.25∼4.50%로 또 동결했다. 올해 들어 금리는 단 한 차례도 내리지 않은 5연속 동결이다. 이번 금리 동결로 한·미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2.0%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 속에 조속한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개진한 위원이 2명 나타나 연준 내부에 균열이 나타나기 시작한 모습이다.

이에 대해 유 부총재는 "이번 FOMC 회의에서 미 연준은 2명이 인하 소수의견을 제시한 가운데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5차례 연속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밤 FOMC에서 연준의 경기 인식이 하향 조정되고 소수의견이 제기된 반면 파월 의장은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며 "연준의 금리인하 경로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이 상호관세 15%에 무역 협상을 타결한 것과 관련해선 "한·미 무역 협상이 주요국과 비슷한 관세율(15%) 수준에서 타결됨에 따라 관련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다만 미·중 등 주요국 간 무역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교역여건 변화가 국내 경제 각 부문과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