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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 2분기 실적 개선...주주환원율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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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 2분기 실적 개선...주주환원율 상승 전망

BNK금융그룹 산하 은행 1분기 대비 당기순이익 64.6% 증가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1분기 대비 각각 26.5%, 21.6%↑
BNK금융그룹과 JB금융그룹 하반기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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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각사 취합
지방은행들이 이번 2분기에 지난 1분기의 부진을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지방은행들의 호성적에 지방금융 지주들은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해 주주환원율을 강화할 예정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의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이번 2분기에 지난 1분기의 부진을 씻어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이번 2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 1분기 대비 6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은행은 이번 2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 1분기보다 94% 증가했으며, 경남은행은 1분기 대비 28.4% 늘었다.

지난 24일에 실적 발표한 전북은행과 광주은행도 지난 1분기의 부진을 만회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북은행은 이번 2분기에 당기순이익(연결) 6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분기(515억 원) 대비 26.5% 증가한 수치이다. 전북은행은 2분기의 호성적에 힘입어 202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연결)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3.4%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은행도 지난 1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이(연결) 21.6% 증가해 지난 1분기의 부진을 씻어냈다. 그러나 광주은행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7.9% 감소했다.

제주은행도 이번 2분기에 큰 폭으로 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제주은행은 2분기에 52억 원의 순익을 낸 것으로 기록됐다. 이번 제주은행의 2분기 실적은 지난 1분기보다 22억 원 증가한 수치로 증가 폭을 보면 77.4%가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2분기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제주은행의 올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 동기대비 30.1% 늘어났다. 제주은행은 이번 2분기 실적 개선의 이유로 “자산구조 효율화를 기하고자 상반기 중 부동산매각 진행으로 영업외이익 시현함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했다.
지방은행들의 2분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방금융 지주들의 주주환원율은 상승할 전망이다. BNK금융그룹은 31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BNK금융그룹의 이번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을 통해 30% 후반대의 주주환원율 달성이 전망된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최소한으로 잡아도 상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로 진행될 전망으로 2025년 주주환원율은 38%로 기존 전망치 대비 약 2%포인트(P) 상향 조정한다”고 했다.

JB금융지주는 2분기 실적발표 당일에 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를 통해 올 초에 발표한 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과 더불어 8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 이뤄진다. JB금융은 올해 결정된 두 차례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비슷한 규모의 한차례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이 이뤄진다면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45%를 상회할 전망이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JB금융지주는 2025년 총주주환원율을 45%로 제시했다”면서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배당성향을 28%로 고정하기 때문에 자사주매입률은 17% 수준이며, 연간 이익규모와 상반기에 발표한 500억 원의 자사주 매입금을 감안 시 하반기는 700억 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이 예상되고, 3분기 실적발표에서 추가적으로 400억 원의 자사주 매입발표가 기대된다”고 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