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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보험 대전망] 더 센 자본규제 온다…본업경쟁력 확대·체질개선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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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보험 대전망] 더 센 자본규제 온다…본업경쟁력 확대·체질개선 대전환

보완자본 아닌 기본자본으로 킥스비율 산정
내년 시행 관측…보험사, 관리 방안 선회해야
수익성 위해 장기보험상품 늘리는 중인데
부채가치변화 일정 유지해야 하는 규제까지
"당장 도입 아니지만 중장기적 부담 어쩔 수 없어"
보험업권이 올해 본업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체질개선’에 주력하는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보험업권이 올해 본업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체질개선’에 주력하는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보험업권에 더 센 자본규제가 예고 되면서 올해는 본업 경쟁력 확보와 ‘체질개선 대전환’의 한해가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개별 보험사의 건전성을 끌어올리고자 갖가지 규제 강화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당국은 보완자본이 아닌 기본자본으로 재무건전성을 확인하는 기본자본 지급여력(킥스·K-ICS)비율의 도입을 우선 예고했다. 또 금리 변동에도 자산과 부채의 변화를 비슷하게 맞추는 ‘듀레이션 갭’에 대한 평가를 의무화하겠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원·달러 환율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중장기적 자본관리도 중요해지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보험사의 기본자본 킥스비율 권고 수준을 80%로, 규제 수준을 50%로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입 시기는 오는 2027년 1분기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보험사는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기타포괄손익 등을 바탕으로 한 기본자본의 비율 수준을 80%로 유지해야 하게 된다.

기본자본 킥스 방어를 위해선 본업인 보험영업의 이익을 늘려야 하는데, 올해 본업 경쟁력이 크게 강화할 것으로 보긴 어렵다고 시장은 관측했다. 황인창 보험연구원 금융시장분석실장은 “보험업권은 2024년을 기점으로 건전성이 크게 악화했는데, 이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수익성 저하를 현실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보험사가 킥스비율 관리를 위해 적극 활용하던 방법인 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 발행 역시 소용이 없을 예정이라, 각 회사는 유상증자 등을 통해 기본자본을 늘리는 방향으로 우회해야 할 전망이다. 이들 채권은 기본자본이 아닌 보완자본에 해당하므로, 기본자본 킥스 비율을 높이는 데는 영향력이 없기 때문이다.

보험업권은 이와 함께 듀레이션 갭 규제 도입이라는 숙제를 풀어가야 한다. 듀레이션은 금리 변동 시 자산과 부채의 가치 변화를 나타내는 민감도로, 듀레이션 갭은 금리 변동에 따른 부채 듀레이션과 자산 듀레이션의 차이를 의미한다.

금융당국은 듀레이션 갭을 경영실태평가 내 금리리스크 평가 항목으로 산입하는 방침을 내년 시행하기로 했다. 갭이 일정 범위를 넘어서는 경우 금리리스크 평가 등급을 4등급 이하로 주겠다는 것이 구체적인 방안이다.
보험사 입장에선 ‘딜레마’다. 보험업권은 최근 수익성 제고를 위해 장기 보험상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는 생보사뿐 아니라 손보사도 함께 취하는 전략이다. 장기상품 비중이 확대할수록 부채 듀레이션이 장기화해 듀레이션 갭은 커지는데, 그렇다고 수익성 감소를 감안하고 장기상품 판매를 줄일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규제 개편은 시차를 두고 적용되기 때문에 개별 보험사는 중장기 변화에 대한 사전적 대비를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정원하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규제 개편 시에도 유예기간 부여 등 경과규정이 적용될 가능성이 커 즉각적인 부담은 제한적이지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한 가운데 질적 기준을 강화하는 자본규제가 도입될 예정이라 중장기적 자본관리 부담은 여전하다”고 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