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하나·우리, 상반기 순익 11조 시대
비은행 44%·비이자 3.6조…KB 1위 원동력
신한, 은행 실적 국민 제쳤지만
보험 역성장·카드 3% '찔끔' 상승에 2위 유지
하나증권 156%↑…비은행이 키운 2.4조 순익
우리은행 12%↓…비은행 기여도 22%로 '방어'
비은행 44%·비이자 3.6조…KB 1위 원동력
신한, 은행 실적 국민 제쳤지만
보험 역성장·카드 3% '찔끔' 상승에 2위 유지
하나증권 156%↑…비은행이 키운 2.4조 순익
우리은행 12%↓…비은행 기여도 22%로 '방어'
이미지 확대보기KB금융은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 기여도가 44%에 이르며, 신한금융을 제치고 리딩금융 자리를 지켰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총 11조3392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10조3254억 원) 대비 10% 가까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KB금융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3조884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신한금융도 같은 기간 13.3% 늘어난 3조4427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견실한 실적을 이어갔다.
KB금융은 카드와 증권을 중심으로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KB국민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2189억 원을 기록했고, KB증권은 같은 기간 135% 급증한 7963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에 따라 KB금융의 은행 외 계열사 순이익 기여도는 상반기 기준 44%로 전년 동기(39%)보다 5%포인트(P) 개선됐다. 비이자이익도 전년 대비 33% 증가한 3조6292억 원을 기록하며 수익구조 다변화가 확인됐다.
반면 신한금융은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개선 폭이 상대적으로 무난했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 증가하는 데 그쳤고, 신한투자증권은 5777억 원의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지만 KB증권 규모를 밑돌았다.
대표적인 비은행 계열사인 보험사는 주요 금융지주 모두에서 역성장하면서 그룹 간 실적을 가르는 변수로 작용하지 않았다. KB라이프는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1506억 원, KB손해보험은 14% 줄어든 4788억 원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도 같은 기간 15.6% 감소한 2906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하나금융은 상반기 2조402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순이익은 2조1211억 원으로 1.7%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이 그룹 이익을 뒷받침했다. 하나증권은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5.7% 급증한 2731억 원을 기록했고, 하나카드와 하나캐피탈도 각각 14.2%, 601.3%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우리금융도 은행 부문의 부진을 비은행 계열사가 만회했다. 그룹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60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한 가운데, 우리은행의 순이익은 1조3865억 원으로 12% 감소했다.
다만 그룹 내 순이익 기여도 22%로 올라선 비은행 계열사들의 성적이 견실했다. 지난해 우리금융에 편입된 동양생명이 상반기 순이익 9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우리카드는 22% 늘어난 940억 원, 우리금융캐피탈은 15% 증가한 770억 원을 기록했으며, 우리투자증권도 2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의 금리 인상기는 이자이익 확대에 유리한 환경이지만, 대출규제 강화로 은행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모호한 상황”이라면서 “최근 금융지주들이 비은행 계열사 편입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는 것도 은행 의존도를 낮추고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를 확대해 그룹 순이익을 방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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