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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위 국감] 황기연 "정책기금 중복 막을 것…호남권 등 권역본부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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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위 국감] 황기연 "정책기금 중복 막을 것…호남권 등 권역본부제 도입"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이 20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한국수출입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20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이 20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한국수출입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20 사진=연합뉴스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이 공급망안정화기금 등 유사 정책기금 간 중복 지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고위급 협의를 추진한다. 또 영남권에 편중된 비수도권 금융 지원을 개선하기 위해 호남권 등에 '권역지점 본부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황기연 수은 행장은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관해 이같이 답했다.

황기연 행장은 경제안보 품목을 담당하는 공급망안정화기금과 핵심 에너지를 다루는 자원안보기금 간 일부 대출이 중첩된다는 지적에 공감을 표했다. 그는 "첨단전략산업 부문 등과 관련해 실무 협의는 물론 향후 고위급 협의도 진행해 보려고 하고 있어 중복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펀드 운용 역시 다층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손실(Loss)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 지역에 편중된 공급망 국제협력을 중남미와 오세아니아·북미로 다변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황기연 행장은 "연말에 중남미개발은행(IDB)랑 얘기를 하면서 공급망 관련한 협력을 맺으려고 지금 계획 중"이라며 "광물 자원 보유국인 호주와 캐나다에는 해외 사무소 데스크를 신설해 현지 금융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략수출금융기금과 관련한 세부 운영 방안도 언급했다. 상생기여금에서 '성과공유형 정부 기술료'가 제외되는 문제에 대해 황 행장은 "현재 국회와 정부가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심도 있게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기준이 확정되면 수출입은행이 목적에 부합하도록 적극 집행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대상 대출 범위에 대해서는 "OECD 국가 등급이나 상환 기간, 상환 방법 등을 세분화해 지원이 중복되지 않도록 설계하겠다"고 부연했다.

비수도권 여신 비중이 영남권과 호남권 등 권역별로 양극화돼 있다는 지적에는 지역 산업의 구조적 특성을 짚으며 조직 개편 및 협업 강화를 약속했다. 황기연 행장은 "조선·플랜트 등 주력 수출 기업들이 영남권에 집중돼 있는 반면 호남권은 그렇지 못한 지역별 산업 산재 특성이 있다"며 "이를 강화하기 위해 지방은행과 협력을 맺고, 호남권 등에 대한 '권역지점 본부제'를 만들어서 앞으로 더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