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정당 소속의 유승민 의원은 출정식에 앞서 아버지 묘소를 찾았다.
유승민의 아버지는 유수호이다.
박근혜 아버지인 박정희 대통령 시절인 1971년 부산지방법원 판사로 재직하면서 개표조작 사건의 당사자에 유죄판결을 내렸다.
부산대 총학생회장이었던 김정길을 석방시키기도했다.
그로인해 박정희의 눈밖에 나서 1973년에 판사 재임용에서 탈락했다.
1992년에 민주자유당 대통령 후보 경선 파동 때 이종찬 진영에 섰다.
유수호는 대선을 몇일 앞두고 터진 김기춘의 초원복집 사건당시 통일국민당 측 고발인으로 활동하였다.
다음은 유승민 의원이 아버지 산소에서 올린 sns 글.
어제 경북 영주시 이산면 용상리 어위실 고향에 다녀 왔습니다.
저는 대구에서 태어났지만 돌아가신 아버지는 영주 산골마을 빈농의 아들이고, 제 누나와 형도 그 곳에서 태어났으니 저도 그 곳이 고향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죠.
풍기 아버지 산소에 가서 곧 출마선언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버지가 매일 즐기셨던 소주를 한잔 가득 부어드리고 아버지는 이 아들에게 뭐라 하실까 생각해봤습니다.
살아 생전에 늘 "의협심을 갖고 살아라"라고 하셨던 아버지, 치매로 기억을 잃고도 제가 국회 국방위원장을 했던 건 끝까지 기억하셨던 아버지였습니다.
아버지 생가를 둘러보고 고향마을 어르신들, 친척분들께 인사드렸습니다.
따뜻한 용기를 주셨습니다.
대선에 출마하면서 저의 뿌리를 찾아가고 싶었고, 나는 왜 정치를 하는지... 초심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산소까지 와주시고 고향마을에서 반겨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당당하게 제가 꿈꾸어왔던 정치를 해내겠습니다.
김재희 기자 yoonsk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