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치러진 수능 시험이 '불수능'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24일 현재 만점자가 7명 나온 것으로 전망된다. 가채점이 끝나지 않아 더 많은 만점자가 기대되는 가운데 역대 만점자들에 관심이 모인다.
수능만점자는 2000학년도에도 수능에도 1명이 나왔다. 주인공인 박혜진 씨는 서울대 법대로 진학해 지난 2005년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현재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1학년도 수능은 역대급 '물수능'으로 기록되며 만점자를 66명이나 배출했다. 그 충격으로 2002학년도부터 2007학년도까지는 만점자가 나오지 않았다. 수능 난이도가 상향 조정된 탓도 있지만, 입시 과열 부작용의 여파로 만점자에 대한 언론 보도를 하지 않은 까닭도 있었다.
2008학년도는 등급제 수능이 되며 만점자 여부를 알 수 없었다.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성적표에 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09학년도에는 수능 만점자 1명이 나와 9년 만에 만점자가 배출됐다. 당시 수능 만점자 박창희 씨는 "40분간 수리 문제를 풀고 나머지 시간은 친구들에게 설명해줄 방법을 찾고 있었다"고 소감을 말해 화제가 됐다.
수능 만점자는 2010년과 2011년 나오지 않았다가 2012학년도부터는 본격적으로 배출됐다. 2012학년도 30명, 2013학년도 6명, 2014학년도 33명, 2015학년도 29명, 2016학년도 16명, 2017학년도에 3명의 만점자가 나왔다.
한편, 지난 2017학년도 수능 만점자는 인문계열에서는 이영래 군과 김재경 양으로 2명이었다. 자연계열 만점자 1명은 익명을 요구했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