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동맹국 참여를 요청하던 기존 입장을 접고 도움이 필요 없다며 동맹국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유럽과 아시아 주요국이 참전을 거부하자 노선을 바꾼 것으로 해석된다.
18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회담 중 동맹국들이 전쟁 참여 요청을 거부한 것에 대한 논평을 기자들로 요청 받고 “우리는 그들의 도움이 필요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특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을 겨냥해 “참여하지 않은 것은 어리석은 실수”라며 “이건 나토가 우리를 위해 존재하는지 시험하는 계기였지만 우리는 그들이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 동맹 줄줄이 불참…전쟁 ‘고립 양상’
독일, 프랑스, 캐나다, 그리스, 노르웨이 등 주요 동맹국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일본, 호주, 한국 역시 직접적인 군사 지원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미국의 전쟁 수행이 사실상 제한된 연합 형태에 머무르며 외교적 고립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럼에도 미국과 이스라엘은 군사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은 최근 작전에서 이란의 핵심 안보 인사 알리 라리자니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매체도 그의 사망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주요 원유 수출 거점인 카르그섬에 대한 공격 확대 가능성도 언급했다.
◇ 호르무즈 봉쇄 여파…유가 100달러 수준 유지
이란은 걸프 지역 에너지 시설 공격을 확대하며 대응에 나섰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대형 가스전이 화재로 피해를 입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은 드론과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 주요 해상 물류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큰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약 14만9000원)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이란은 전쟁 이후 약 20척의 선박을 공격했으며 주요 산유국인 UAE 사우디 이라크 쿠웨이트는 생산량을 줄였다. 액화천연가스(LNG) 주요 공급국인 카타르도 생산을 중단했다.
현재 일부 선박만 중국 인도 등으로 향하며 제한적으로 통항하고 있다.
◇ 트럼프 “곧 종료” vs 확전 가능성 여전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아직 철수할 준비는 안 됐다”고 말해 혼재된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이란이 핵무기를 “2주 내 확보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또한 이란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예정됐던 정상회담을 5~6주 뒤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 국내외 반발 확산…유가 상승 부담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79달러(약 5640원) 수준까지 상승했다.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작전이 “4~6주 내 종료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장기화될 경우 소비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인정했다.
한편, 유엔은 걸프 지역 공격이 국제 규범에 어긋난다며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다. 현재까지 중동 전역에서 사망자는 4000명을 넘었고 미군도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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