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도우미사이트 '접속 마비', "안그래도 열불나는데" 경피용 BCG사태 일파만파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결핵을 예방하는 BCG 경피용 백신에서 '비소'가 초과 검출돼 식약처 회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접종을 앞두고 있는 신생아의 부모는 물론 이미 접종을 완료한 자녀의 예방접종 내역을 확인하려는 누리꾼들의 움직임이 바빠지는 모양새다.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경피용건조BCG백신(일본균주)' 회수를 발표한 이후 예방접종도우미사이트는 접속 지연과 마비가 반복됐다.

8일 정오 현재 해당 사이트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면서 이제는 접속조차 할 수 없는 상태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운영하는 예방접종도우미사이트에서는 '예방접종 내역'을 통해 BCG 경피용 백신을 맞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가 된 BCG 경피용 백신을 맞았다고 해도 식약처가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아무런 조치를 받을 수 없다.

누리꾼들은 무료도 아닌 유료접종 백신에서 문제가 생긴 만큼 최소한 환불 등 후속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예방접종도우미사이트가 원활하게 접속되지 않을 경우 스마트폰으로 '예방접종도우미' 앱을 이용하면 국가 예방접종 기록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예방접종 기록을 조회할 수 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