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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제예술제 출품된 '평화의 소녀상', 사흘만에 ‘전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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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제예술제 출품된 '평화의 소녀상', 사흘만에 ‘전시 중단’

시원한 비가 내린 지난 5월 27일 전북 전주시 풍남문 광장 평화의 소녀상에 비옷이 걸쳐 있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시원한 비가 내린 지난 5월 27일 전북 전주시 풍남문 광장 평화의 소녀상에 비옷이 걸쳐 있다.(사진=뉴시스)
일본에서 개최한 국제 예술제에 출품된 ‘평화의 소녀상’이 개막 사흘 째에 전시가 중단됐다.

아이치 트리엔날레 관계자에 따르면, 3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과 오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의 통보로 ‘표현의 부자유, 그 후’ 전시가 이날 오후 6시 기점으로 중단됐다.

전시 중단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김운성김서경 작가의 평화의 소녀상을 비롯한 관련 출품작 전시가 일제히 중단된다.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현 문화예술센터는 지난 1일부터 그 동안 외압으로 제대로 전시되지 못한 현대미술 작품을 한 데 모은 ‘아이치 트레엔날레 기획전’을 개최했다.
‘표현의 부자유, 그 후’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평화의 소녀상을 비롯한 위안부 피해자 사진과 조선학교 학생의 그림과 같은 작품들이 출품됐다.

그러나 이번 전시에 대해 일본 중앙정부와 지자체장이 전방위 압력을 가하고, 우익 성향 시민단체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전시는 결국 사흘만에 문을 닫게 됐다.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중단된 것은 지난 2012년 도교도립미술관 전시 이후 두 번째다.

현재 중단 통보를 받은 큐레이터들과 참여 작가들은 강력히 반발하면서 이번 조치에 대한 항의문을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