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고위급협의 개최…“호르무즈 직접 언급 없어…중동 상황 논의”

한미일 3국 고위급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이날 오후 귀국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사실을 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각별한 안부의 말씀을 전달해달라고 부탁했다”며 면서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생일을 기억하고 덕담을 했고, 그와 같은 메시지를 문 대통령이 꼭 김 위원장에게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제가 알기로는 아마 어제 적절한 방법으로 북측에 (김 위원장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미일 3국 고위급 협의와 관련해 정 실장은 “매우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며 “한반도 정세뿐 아니고 다른 지역의 정세에 대해서도 미국 측으로부터 상세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자평했다.
정 실장은 “호르무즈 파병 문제는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을 보호하고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자유 항해, 안전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기여하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면서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이냐에 대해선 아직도 검토하고 있다”며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