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서대문구, 경기 고양시 벌레떼 피해 집중
장마 탓 습한 날씨에 개체 수 증가 추정… 긴급 방역
장마 탓 습한 날씨에 개체 수 증가 추정… 긴급 방역

민원 폭주로 관할 구·시청과 주민센터, 지역 보건소 등도 바빠졌다. 긴급 방역 실시에 나섰으나 관련 문의로 다른 업무를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관계자들은 호소했다.
러브버그는 짝짓기하는 동안에는 물론 날아다닐 때도 암수가 쌍으로 다녀 지금의 별칭이 붙었다. 성충 과정(알→애벌레→번데기→성충)을 거친 러브버그는 3~4일 동안 짝짓기를 한 뒤 수컷은 바로 죽고, 암컷은 산속 등 습한 지역에 알을 낳고 생을 마감한다.
국내에서 개체 수가 갑작스레 증가한 경우는 올해가 처음이다.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습한 날씨의 영향이 큰 게 아니냐는 추정이 많다. 6월말 수도권에 장마가 이어지면서 개체 수가 증가한 게 아니냐는 것. 러브버그는 습한 날씨에 강한 반면 건조한 날씨에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미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nk254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