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아름다운 선공후사(先公後私) 정신으로 취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만나 남양주의 비전과 시정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주 시장의 집무실을 들어서니 ‘여민동락(與民同樂)’이라는 사자성어가 눈에 띄었다. ‘여민동락’은 중국의 고서 ‘맹자’에 나오는 말로 ‘백성과 즐거움을 함께하다’라는 뜻이다. 그는 시장으로 당선되고 이틀쯤 지났을 때 갑자기 저 단어가 불현듯 생각났다고 말했다.
‘여민동락’이라는 사자성어에는 초심을 잃지 말고 시민들과 동고동락(同苦同樂)하는 마음가짐으로 시정운영을 하겠다는 주광덕 시장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었다.
집무실 벽면에는 ‘천지창조’라는 제목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이 사진은 사진작가가 여름날 설악산 용아장성에서 서광이 비출 때 찍은 기적같은 사진이다.
용의 이빨처럼 삐죽삐죽 날카로운 암봉이 줄지어 있어 ‘용아장성’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능선은 암릉줄기가 험준한 탓에 전문가들도 밧줄을 타고 등반하기가 쉽지 않다.
여름날 설악산의 천지창조같은 이 사진에 대해 그는 “74만 남양주시가 100만으로 나아갈 때 남양주에 서광이 비추어 새로운 도시가 창조되야 한다, 즉 ‘남양주의 리디자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교통 개선으로 ‘부자도시 남양주’ 만든다
남양주시의 재정자립도는 약 31% 수준이며 중첩규제로 각종 제약도 많아 시민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인프라 구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방안으로 주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재정 여건 상황 상 지출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라면서 “사업 공감도가 낮은 것은 과감하게 구조조정하고 정리해 지출 예산을 절감하고, 중장기적인 방안으로는 세계 굴지의 반도체 대기업과 AI 인공지능 기반의 클라우드 밸리를 유치해 판교를 능가하는 첨단산업단지를 왕숙 신도시에 조성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광역교통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GTX-B 조기 착공‧개통 및 GTX-D,E,F 노선을 남양주에 연결하는 것은 물론, 강변북로에 대한 획기적인 교통 개선 대책으로 BTX 체계 도입을 제시했다.
주 시장은 “아침 7시~9시 출근길에 수석 가운사거리에서부터 광진구 터미널까지 하행선 한 차선을 상행선으로 가변차선을 만들어 남양주 시민들 출근길 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보려고 서울시장에게 부탁의 말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시민의 생각 더 이상의 고품격 도시 ‘상상 더 이상 남양주’
민선8기 슬로건 ‘상상 더 이상 남양주’의 의미에 대해 주광덕 시장은 “74만에서 100만이 되는 과정에서 시민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이상의 고품격 도시 남양주를 만들어 내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상상 더 이상 남양주’가 어느 도시의 슬로건보다 와 닿는다며 높은 평가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자랑했다.
‘상상 더 이상 남양주’에서 ‘더’는 영어 ‘THE’로, 'T'는 대한민국의 중심 교통허브도시(Traffic hub city), 'H'는 삶의 질과 만족도가 높은 시민행복도시(High quality city), 'E'는 교육의 메카이자 사람과 환경이 모두 좋은 도시(Education city Eco-city)를 의미한다.
특히 주 시장은 사람이 곧 책이되는 ‘휴먼북-인생책방’을 최소 예산으로 남양주 시민의 체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사업으로 꼽았다.
‘휴먼북-인생책방’은 다양한 분야에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휴먼북(멘토)과 경험과 지식이 필요한 지역의 아동·청소년·시민(멘티)을 연계하는 진로탐색과 평생학습 거버넌스다. 16개 읍면동과 13개 도서관을 통해 가동될 예정이며 올해 12월 발족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주 시장은 “많은 직업 분야에 디딤돌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전문가들이 인간 책 ‘휴먼북’으로 등록을 해주면 도움을 받고 싶은 청소년 및 경력단절 여성, 노후를 보내는 어르신들에게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양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상담과 전문 지식을 전수해 줄 수 있다”며 많은 동참을 당부했다.
평소 테니스를 즐겨 아마추어 중·상급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주 시장도 1호 휴먼북으로 등록해 테니스 멘토로 나선다.
그는 “학생이나 호기심에 체험하고 싶은 시민들이 있다면 남양주 시청에 테니스코트가 3면이 있으니 라켓 10자루와 연습볼을 비치해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주광덕 시장의 소통의 원칙 ‘신속, 적극, 진심’으로 시민시장시대 출발
“시민이 시장입니다”
시민 한사람 한사람을 다 시장으로 예우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온전히 섬기겠다는 주광덕 시장의 섬김 자세가 담겨있는 기분좋은 캐치프레이즈다.
주 시장은 2500명 공직자들에게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민원 전화나 방문 시 시장을 대하 듯하라고 주문한다고 전했다. 바로 시민이 시장이기 때문이다. 시민을 시장으로 생각하면 나의 태도나 자세, 말투도 달라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주 시장은 한 달에 한 번씩 ‘진심소통 1박 2일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현재까지 수동면, 조안면에서 진행했고 9월 첫째주에는 별내면에서 예정되어 있다.
이 프로젝트는 남양주시 내에서도 외진 지역을 방문해 기관과 시설을 점검하고 개선책을 현장에서 마련하며 저녁시간에는 그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들, 지역 사회단체장 또는 노인회장, 학부모 대표 등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들과 식사하며 격식없이 지역 현안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주 시장은 “지역 발전에 대한 아쉬움 등 여러가지 쓴소리도 듣고 마을의 숙원 사업, 현안 과제 해결을 위한 의견도 많이 듣는다”며 “마을 주민들과 막걸리에 빈대떡 놓고 저녁 늦게까지 마을의 유래에 관한 이야기부터 인간적인 소통까지 소탈하게 진실소통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광덕 시장의 소통의 원칙 3가지는 ‘신속, 적극, 진심’”이라면서 “앞으로도 소외된 지역을 찾아가 시민들의 숨겨져 있는 목소리를 마음으로 듣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주 시장은 이 프로젝트를 ‘민폐제로’로 진행하고 있어 이불도 직접 가져가서 혼자 또는 마을 이장과 함께 자고 다음날 아침 수행비서와 출근을 한다는 후문을 전하기도 했다.
주 시장은 시민단체와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임기 시작한지 두 달이 안됐지만 벌써 6개의 시민단체에 담당부서와 함께 방문해 의견을 듣고 제안에 대한 실효성을 논의해 피드백 하고 있다.
방문요청이 없어도 먼저 학교를 방문해 교육현장의 환경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오는 2일에도 화도, 평내동 등 4개학교 방문해 민원을 신속하게 해결할 계획이다.
주광덕 시장은 “이렇게 상상하지도 않은 일을 하는 것, 이것이 상상 더 이상이다”라면서 “사통팔달 교통허브, 미라산업 자족도시, 스마트 메가시티, 시민맞춤 복지도시, 돌봄의 교육도시, 건강한 힐링 문화도시, 디지털 혁신 행정도시 등 목표한 것들을 차분하고 균형있게 달성해 나가 남양주 슈퍼성장시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장선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ight_hee0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