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조합원 "제품구매 과정 조합원 형식적인 절차 밟았다"
시행사 LH, 인덕션 제품 교체 ‘업무 아니다’ 뒷짐
시행사 LH, 인덕션 제품 교체 ‘업무 아니다’ 뒷짐
이미지 확대보기당초 견본주택에 설치된 국산 제품은 준공을 몇 달 앞두고 갑자기 몇 배가 비싼 독일산 제품으로 교체한 배경을 놓고 조합원들의 강한 불만과 의구심을 사고 있다.
입주예정자협의회 카페에 따르면 이곳 재개발 사업은 단지 고급화라는 명분으로 레인지후드와 인덕션을 교체하여 약 63억(각각 15.4억, 47.8억씩)이 증액됐고, 각 세대 당 판매된 가격으로는 레인지후드 약 100만 원, 인덕션 약 330만 원이라며 터무니없는 가격 제시에 입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문제를 제기한 조합원은 "변경된 레인지후드는 시중에 판매 중인 제품도 아니고 외관상 큰 차이도 없는데도 변경 전 제품에 비해 가격은 4배 이상이다"며 "인덕션의 경우는 독일 현지에서 직구를 해야 하는 제품으로 사설로 구매하여 실제 직구로 들여왔을 때 설치까지 비싸야 110만 원 정도이고, 시중에서 판매한 인덕션은 100만원 초중반 대의 가격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이와 관련 조합원들은 "선택권을 부여하지 않은 임원들의 합리적이지 못한 총회는 업체와의 담합을 위해 형식상 총회를 개최하여 법적인 요소를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동의를 받은 측면이 있어 보인다"고 꼬집었고, "공개입찰을 하지 않은 배경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합원 대표는 "독일산 제품으로 선정은 단지 고급화를 위해 진행한 것이고 조합원 세전 이익을 현금 대신 인덕션 교체 비용으로 처리했다”고 해명했고, 조합원들의 동의에 따라 추진한 사항이라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시행 업무를 맡은 LH는 "인허가 및 행정대관을 맡을 뿐이지 제품 교체 관련해서는 이미 조합원들이 주민대표회의 의결에 정해졌기에 더 이상 관할할 것이 없고, 의결된 사항만 보고를 받아 설계 변경을 해줬을 뿐이다"고 제품 교체 관여가 없음을 시사했다.
현재 입주를 앞둔 조합원들은 집행부의 인덕션 교체에 강한 의혹을 제기하면서도 수사 의뢰에 발 벗고 나서지 않고 있어 인지 수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