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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파업 변수에 글로벌 메모리 공급 위기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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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파업 변수에 글로벌 메모리 공급 위기론 확산

AI 수요 급증 속 생산 차질 겹치면 램 가격 상승·글로벌 공급망 충격 우려
구호 외치는 삼성전자 노조원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구호 외치는 삼성전자 노조원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파업 가능성이 구체화되면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로 이미 불안정한 메모리 시장이 더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5일(이하 현지시각) IT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노동자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노사 협상이 결렬될 경우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파업 현실화 땐 생산 감소 불가피


더버지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는 경쟁사 SK하이닉스 수준의 임금 인상과 성과급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 다음달 21일부터 18일간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4일 한국 평택 반도체 공장 인근에서 열린 집회에는 약 4만명의 노조원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됐다. 로이터통신은 시위가 진행된 이날 야간 근무 시간 동안 삼성전자 파운드리 생산은 약 58%, 메모리 반도체 생산은 약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 AI 수요에 이미 공급 부족…가격 상승 압력


현재 메모리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스마트폰과 게임기, 저장장치 등 주요 IT 제품 가격이 이미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세계 최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부족 현상이 오는 2030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 990 프로 4TB SSD 가격은 과거 약 320달러(약 47만3600원) 수준에서 최근 약 1000달러(약 148만원)까지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 노조 영향력 확대…시장 변수 부상

로이터는 “삼성전자에서 일하는 한국 내 직원의 70% 이상이 노조에 가입돼 있으며 조합원 수가 9만명을 넘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기적인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메모리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AI 산업 확대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공급 충격이 발생할 경우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이 동시에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