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패키지 송출객 9만 5,000여 명으로 작년보다 661% 증가.’
최근 언론 보도 된 내용입니다. 올해 여행사 하나투어의 패키지로 해외여행을 한 사람이 9만 5,000명입니다.
코로나19가 끝나고 세계의 문이 열리자, 해외여행객이 661%나 급증했습니다. 요즘은 증가율에 큰 의미를 두면 안 됩니다. 엄청나게 늘어난 것 같지만 지난해까지의 비일상적인 상황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통계에서도 특수한 상황은 달리 계산하기도 합니다. 최근 정부나 언론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와 비교하는 것은 실적을 침소봉대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봅니다. 오히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패키지 투어(package tour)
상품을 줄인 말로 ‘패키지 상품’ ‘패키지’라고도 합니다.
여행사가 판매하는 상품들은 대개 패키지 투어입니다.
패키지 투어는 여행하는 기간 동안 교통, 숙박, 식사, 관광, 안내사 등 모든 경비를 포함해서 판매합니다. 패키지 투어는 개인이 직접 예약해서 교통편이나 호텔이나 음식점 등을 예약하는 것에 비해 저렴합니다. 할인 혜택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룹 투어(group tour)
패키지 투어는 대개 15명 단위의 그룹 투어(group tour)로 이루어집니다. 국립국어원은 패키지 투어를 한꺼번에 묶어서 판다고 해서 ‘한 묶음’, ‘한 묶음 여행’으로 정했습니다.
그룹 투어는 ‘단체 관광’입니다. 단체 관광은 특별히 정해진 인원수는 없으나 대체로 5~15인 정도로 학생, 직장인, 동호회원 등으로 구성된 사람들이 함께하는 여행으로 ‘단체 관광’이라고 정의합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한 묶음 여행 상품의 인기가 하락 추세였으나 최근에는 항공료는 물론 호텔비 등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많이 오르다 보니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 묶음 여행 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또한 연예인들이 단체 관광 상품을 이용해서 해외여행 하는 것을 보여주는 방송 프로그램도 여행사의 한 묶음 상품 판매에 기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레디메이드 투어(ready-made tour)
여행사 판매 상품은 한편으로는 기성복처럼 미리 만들어졌다고 해서 레디메이드 투어(ready-made tour), 즉 ‘기성 여행 상품’이라고도 합니다.
글로벌이코노믹 이영은 기자 ekdrms@g-enews.com
